- 등록일 200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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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억원 이하 학교공사 충북업체만 참여 추진
전반적인 건설 물량 감소 등으로 지역건설업체들이 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교육청이 지역 업체들만이 참여하는 BTL(Build-Transfer-Lease,민간투자유치)사업을 추진,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올해 들어 학교 신·개축 등 교육청 발주 대형 건설 공사가 외지 대기업들만이 사실상 참여하는 BTL 사업으로 추진되면서 지역 업체들이 소외되고 경영난이 가중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충북도교육청은 이달 중에 교육부로부터 지침이 오는 대로 발주 공사 금액 70억원 이하를 대상으로 충북지역 건설업체들만이 참여하는 BTL사업을 실시한다.
이렇게 되면 4~5개 지역건설업체가 70억원 이하 공사 금액의 지분을 나눠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지역건설업체들이 선비용 때문에 BTL 사업 참여를 꺼려온 이유인 기본 설계는 교육청이 자체 실시하고 확정되면 해당 업체가 실시 설계 토록 해 부담을 덜어줬다.
교육청은 한 곳당 공사 금액 10억~20억원 규모의 학교 강당 신·개축 등의 사업을 70억원 이하로 한데 묶어 발주한다.
지역건설업체들만이 참여하는 BTL사업이 본격 실시되면 일감이 줄어 고사 직전에 있는 업체들에게는 가뭄 속에 단비처럼 어려움 타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역건설업체들만이 참여하는 BTL를 추진 한다고 해서 지역의 모든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도급 액이 많고 재정상태가 건실한 일부 업체만이 참여할 수 있어 자칫 지역 업체간에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