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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뉴스

  • 등록일 2006-08-25
  • 담당부서
  • 조회수91
“청주시, 지역건설업체 지원 미흡”


청주시 아파트 건설공사의 90% 이상을 다른 지역 건설사가 시공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건설업체가 이들 시공사로부터 외면 받는 것과 관련해 청주시의 지원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아파트 공사 한 곳당 1천억원이상 규모의 자금이 오가는 현실을 감안할때 지역 건설업체의 공사 참여 부진은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과 지역 건설시장의 위축 등 많은 문제점을 노출시키고 있다.

현재 청주에서는 산남지구, 강서지구, 대농지구 등에서 7~8건의 아파트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나 이중 대원과 원건설을 제외하면 청주를 연고로 한 건설사가 전무한 실정이다.

이들 외지 시공사는 토목, 콘크리트, 창호, 전기 등 각 부문별 전문건설업체를 자신들의 협력사로 하고 있고 도내 건설업체는 하도급 참여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참여할 수 있는 부문도 레미콘, 모래, 폐기물 처리 등 단순 납품에 그치고 있다.

이런 문제에 대해 청주시가 간담회와 공문을 통해 지역 건설업체 공사 참여를 권고하고 각 시공사에 매월 도내 업체 참여 현황을 보고토록 하고 있으나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건설업 관계자는 “다른 지역은 지역 업체의 공사 참여가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청주시가 생색내기 수준의 업무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아무리 각 시공사가 협력 업체를 선호한다고 해도 공사를 사실상 관리.감독하는 위치에 있는 청주시가 강력한 추진 의욕만 있다면 업계의 관행상 가능하다”며 “청주시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청주시 관계자는 “현행 법규상 지방자치단체가 민간사업자가 하는 공사에 조건을 두는 것은 불가능 하다”며 “시에서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