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06-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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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에 지역업체 참여 적극 요청”
건설업계 회사 직접 방문… 지자체도 나서달라 주문
충북도, 지원관련 조례 17일께 공포
도내 건설업계가 지속되는 경기 침체와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정책이 맞물리며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특히 급격한 공사물량의 감소와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명맥을 유지하기 힘들 정도로 위기감이 팽배해지는등 벼랑끝으로 몰리고 있는실정이다.
지역에서는 이에 따라 금호건설과 신영의 청주 대농지구 아파트 건설현장 등에“지역업체 참여만이 대안”이라는 목소리가 높아 지고 있다.
또한 충북도와 청주시 등 지자체 차원에서의 참여 방안 마련과 함께 지원 등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는 요구가봇물을이루고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충북도회(회장 이상열)는 최근 신영이 추진하는 옛 대농 청주공장부지 부도심개발과 금호어울림 아파트 건설현장등에 지역 업체 참여를 위한 회장단 긴급대책회의를지난주개최했다.
대책회의에서 협회 각 분야 회장들은“사상 최악의 건설경기 부진속에 대농지구 건설 사업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건설현장에 지역 업체들이 참여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면서“지역업체 참여를 위해 충북도 등 지자체에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입을모았다.
이상열 회장은“도내 회원사 중 다수가 현재 전국 1군업체 토목, 철골공사등에 많은 참여를하고 있음에도 신영과 금호건설 측은 지역업체가 기술력이 떨어지고 단가를 맞추지 못한다는 구시대적 이유를 들어 수주 기회를 박탈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협회 차원에서 자치단체는 물론 대농지구 시행사 및 시공사를 수시로 방문해 사업참여 요구가 관철될 수 있도록 노력 할것”이라고다짐했다.
이에 앞서 박연수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장도“지난 1월 지역건설 업체 참여를 요구하는 협회 차원의 건의서를 신영측에 제출했지만 별다른 답변이 없었다”면서“조만간 신영측을 직접 방문해 지역 건설사를참여시켜 줄것을 적극요청할 계획”이라고밝혔다.
이어 박 회장은“협회차원의 요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인허가권을 갖고 있는 지자체의 의지가 중요하다”며“충북도와 청주시 등에서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나서달라”고요구했다.
이와 같은 지역 건설사들의 요구에 대해 신영 관계자는“토목부문에 대해서는 지역건설업체에 공사를맡기려한다”면서“(지역업체들의) 무리한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지만 품질이 떨어지지 않고 가격(단가)이 대동소이하다면 지역업체를 우선 배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북도 관계자는“‘도지사는 다른 지역 건설업체가 지역건설 사업에 참여하는 경우 지역 건설산업체와의 공동도급과 하도급 비율을 높이도록 권장할 수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한‘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지원조례’를 제정키 위해 충북도의회에 상정, 지난 1일 도의회로부터 의결을 받았다”며“오는 17일께 공포할 계획이며, 이와는 별개로 금호건설과 신영의 건설현장에 지역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