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메뉴로 바로가기

건설뉴스

  • 등록일 2007-02-21
  • 담당부서
  • 조회수97
지역 건설업체엔 ‘그림의 떡’
청주·청원 대규모 아파트 건설사업




청주·청원지역 곳곳에서 추진되고 있는 대규모 ‘아파트 건설 사업’의 하도급을 외지 건설사들이 독식하면서 지역 건설업체들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충북도를 비롯한 자치단체들의 보다 적극적인 지역 건설업체 지원 및 보호 방안 노력이 절실하다.

지난 2002년 참여정부 출범 이후 청주·청원지역 곳곳에서는 행정도시 등 각종 개발 호재를 등에 업고 ‘아파트 건설 붐’이 일고 있다.

대표적 택지개발사업지구내 아파트 건설사업으로는 지난해 입주를 마친 오창과학산업단지(8천500여세대) △조만간 입주를 시작할 예정인 청주 산남3지구(6천여세대) △공사가 한창인 강서지구(3천200여세대) △성화1·2지구(3천300여세대) △분양을 앞두고 있는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2천여세대) △율량지구(1만세대) △동남지구(1만 세대 미만 예상) 등이다.

이미 수 천세대 이상의 아파트 공급 물량이 쏟아진 가운데 도심 재개발을 중심으로 민간개발 아파트도 청주지역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직주공2·3단지 재개발 사업 롯데·대우 아파트 3천900세대 △금호어울림 아파트 1천234세대 △대농지구 신영 지웰시티 4천300여세대가 대표적인 곳이다.

이 밖에 청주지역 30여 곳에서 추진되고 있는 도심 재개발 아파트 사업까지 포함하면 향후 청주지역에서만 2만세대가 넘는 아파트 공급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이같은 아파트 건설 사업이 지역 건설업체에게는 별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2년 참여정부 출범 이후 청주·청원지역에 쏟아진 아파트 건설 공사비는 최소 10조원이 넘는다.

향후 쏟아질 아파트 건설 물량의 공사비도 최소 20조원이 넘을 것으로 지역 건설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금까지 이뤄진 청주·청원지역 아파트 건설사업의 하도급을 외지 건설사들이 독식해 왔다고 지역 건설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건설 하도급 위주로 사업을 추진할 수밖에 없는 충북도내 전문건설업체들의 최근 실적 신고 결과가 이를 방증하고 있다는 것이 건설업계의 설명이다.

전문건설협회 충북도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1천633개 전문건설업체 공사 수주 실적은 전년보다 9%(1천160억원) 늘어났다. 하지만 이같은 실적은 사실상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것이 충북전문건설협회의 분석이다. 1년 사이 100여개나 늘어난 업체 수(6∼7% 증가)와 건설자재값 물가 인상분(10% 이상)만 감안해도 공사 수주 지표상 9% 늘어났다는 것은 사실상 마이너스 성장을 방증 한다는 것. 충북도내 전문건설업계의 마이너스 성장은 최근 3∼4년째 지속되고 있다는 게 충북전문건설협회의 설명이다.

전문건설협회 충북도회 관계자는 “충북도내 곳곳에서 아파트 건설사업 ‘붐’이 일어 외형적으로는 건설업계가 호황이 아니냐는 말을 하지만 지역 건설업체들에게는 빛 좋은 개살구 일 뿐”이라며 “최근 몇 년째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도내 전문건설업체들의 공사 수주 실적이 이를 잘 증명해주고 있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