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07-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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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증평】‘골재 품귀’ 건설공사 중단 위기
괴산·증평 지난해보다 80% 급감… 가격도 올라 ‘이중고’
괴산과 증평지역에서 시행되는 각종 건설공사가 골재 품귀로 인해 중단될 위기에 처해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골재 공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80% 정도 급감하면서 골재 품귀 현상이 발생해 시공업체들이 때 아닌 골재확보 전쟁을 벌이고 있다. 2일 괴산군과 지역 건설업체들에 따르면 괴산 지역 4개 석산 중 우진, 수암, 한성 등 3개 석산은 골재채취 허가기간이 지난해 12월31일자로 만료돼 골재 생산이 전면 중단됐고 현재 ㅊ석산 만 정상 가동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급 가격도 생산량 급감으로 지난해 말 ㎥당 8000∼9000원에서 1만2000∼1만300원으로 급등하면서 건설업체들이 골재난과 가격상승 등으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일부 업체는 건설 공정을 맞추기 위해 충주와 제천 등지에서 임시로 골재를 공급받고 있으나 이런 사태가 지속될 경우 각종 공공건설사업에 큰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수해복구 공사를 맡은 건설업체 관계자는 “현재는 임시방편으로 인근 지역에서 트럭 2∼3대 분량의 골재를 구입해 현장에 투입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대체석산 개발 등 안정적인 골재수급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레미콘업체도 올해 들어 골재와 시멘트 등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평균 생산비가 크게 증가했으나 원가보다 낮은 가격에 레미콘을 가동해 공급하고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공장 가동 중단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4월말 기준 이윤, 운반비 등을 제외한 레미콘 평균 생산비용은 도착도 기준으로 공급가의 75%인 반면 관급단가는 72%로 역 마진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