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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뉴스

  • 등록일 2007-06-05
  • 담당부서
  • 조회수95
레미콘업체 장기 조업중단 결의
공사대란 조짐



'납품가 현실화'를 주장하며 지난 1일부터 조업중단에 들어간 청주·청원지역의 레미콘 업체들이 4일 긴급모임을 갖고 장기 조업중단을 결의했다.

이 때문에 지역 대단위 건설현장의 공사대란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다.

지난달 청주·청원지역 12개 레미콘 업체들이 모임을 갖고 지난 1일부터 레미콘 납품단가가 현실화될 때까지 조업을 중단한데 이어 증평·진천지역의 일부 업체들도 이날부터 조업중단에 들어가 벌써부터 이 지역 대단위 건설현장이 조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일부 건설사들이 레미콘 업체를 상대로 '레미콘 납품단가를 올려 줄테니 우선 납품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레미콘 업체들은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는 답변을 보내놓은 상태로 실제 납품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레미콘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의 납품단가 인상 제안에 언제부터 얼마를 올려준다는 구체적 얘기가 없는 한 조업중단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D' 건설사 관계자는 '레미콘 납품단가 인상문제로 인한 진통은 크다'며 '예전에는 레미콘 업체들이 납품단가 인상을 요구하더라도 물량을 공급하며 조율했는데, 이번에는 정도가 심한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납품가는 레미콘 업체의 요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으로 정해질 것 같다'며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현장 일용직 노동자들이 레미콘 공급 중단으로 인해 공사가 진행되지 않아 곤혹스러워하고 있는 등의 부작용도 일고 있어 이번 사태가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건설사들이 납품가격에 대한 구체적 제안이 없는 한 레미콘 업계의 조업중단도 장기화 될 것으로 보여 이번 사태가 일용직 근로자들의 생계문제 등 사회문제까지 발생시키는 건 아닌지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