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07-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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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혁신도시 '살얼음판'
혁신도시입찰설명회 주민반대집회속 개최
손실보상금등 놓고 대책위·주공 입장 팽팽
충북 혁신도시 조성공사 입찰 설명회가 2일 음성군 맹동면 혁신도시 사업단 회의실에서 43개 건설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음성혁신도시 주민 대책위원회와 맹동면 주민 150여 명이 혁신도시 사업단 정문 앞에서 혁신도시 설명회를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으나 큰 마찰 없이 설명회가 끝났다.
대책위는 사업 설명회가 이루어지는 동안 정문 앞에서 토지 보상가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 선 이주대책, 농업 손실보상금의 현실화 등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당초 이날 입찰 설명회 원천봉쇄 입장을 밝혔으나 주민들이 출입문을 봉쇄하지 않아 별다른 마찰은 빚지 않았다.
임윤빈 혁신도시 음성군주민대책위원장은 '주민의 정당한 요구를 묵살로 일관하는 무책임한 작태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앞으로 협의 아닌 통보성 사업진행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혁신도시 사업단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겠다'며 '혁신도시 조성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주택공사 관계자는 설명회에서 '17일 입찰을 실시해 시공업체를 선정한 후 이달부터 본격적인 토지·지장물 보상협의에 들어간 뒤 9·10월에 착공할 예정'이라며 '1차 공사로 40만평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음성=김요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