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메뉴로 바로가기

건설뉴스

  • 등록일 2007-08-07
  • 담당부서
  • 조회수96
건설업계 철근대란‘초읽기’
원자재 값 사상 최고가 넘어서



레미콘업계의 납품 거부에 이어 건설공사 현장에 자재로 투입되는 철근의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어 건설경기 침체로 허덕이고 있는 충북도내 건설업계의 부담이 더욱 커져 울상을 짓고 있다.
국내 철근시장의 3분의 1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현대제철이 올 들어서 네 번째로 철근 값을 인상하고 나서 자재비 부담이 늘어난 건설업계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6일 도내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H형강과 일반형강 등 형강류 제품의 가격을 올린데 이어 이날부터 출하되는 철근 판매가격 인상에 나섰다.
또 나머지 제강사들도 가격인상 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또 다시 철근대란이 재현될 조짐의 우려를 낳고 있다.
현대제철의 인상 폭은 10㎜가 t당 53만6000원에서 55만6000원으로, 13㎜는 53만1000원에서 55만1000원으로, 19㎜ 이상은 52만8000원에서 54만8000원으로 t당 2만원을 인상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2월과 3월 인상에 이어 4월 10㎜를 t당 50만6000원에서 53만6000원으로, 13㎜는 50만1000원에서 53만1000원으로, 19㎜ 이상은 49만8000원에서 52만8000원으로 각각 인상,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2004년 가격에 육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인상가격으로 현대제철의 철근 판매가격은 또 다시 최고가를 경신하게 됐다.
이번 현대제철의 철근 판매가격 53만6000원(10㎜ 기준)은 지난 2004년 기록했던 사상최고가인 53만4000원에서 2000원을 넘어서게 됐다.
도내 제강사 대리점들은 공급업체들의 출고가 가격인상 방침에 따라 조만간 가격인상에 돌입할 예정에 있어 건설업체가 부담하는 금액은 톤당 70만원선을 육박하게 된다.
이 같은 철근 공급가 인상에는 원자재인 고철가격과 중국산 철근 수입가격 상승 등이 배경으로 꼽히고 있으며, 경유값 인상에 따른 철근공급업체들의 운반비 부담 가중도 원인으로 분석된다.
청주 건설 관계자는 “비수기인 8월에 철근값이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당황스럽다”며, “원자재 상승에 따른 철근 가격 인상에 대해 수긍은 하지만 단기간 내에 수차례 걸쳐 가격을 올린 것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특히 지방중소업체일수록 대응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지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