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메뉴로 바로가기

건설뉴스

  • 등록일 2008-01-21
  • 담당부서
  • 조회수94
충북도, 지역건설 활성화 앞장
실적공사비 적용기준 50억원 상향 조정… 기업 경영난 해소




충북도가 침체된 지역건설경기 활성화와 건설업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도는 중·소 건설업체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일반건설공사의 경우 실적공사비 적용기준을 30억원에서 50억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공사비 적용방식을 정부표준품셈(단위물량 당 소요되는 품)을 이용한 원가계산 방식으로 관급공사를 시행해 오던 것을 2004년부터 실적공사비(실제 계약됐던 조사 단가를 산출 평균한 금액)제도를 도입 적용해 오고 있다.

그러나 실적공사비는 대부분 대형공사(턴키·대안, 100억원 이상)와 최저가 입찰계약 단가를 기준으로 설계비를 산정해 정부표준품셈 방식에 비해 단가가 15% 정도 낮아 공사비가 감소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와 함께 소규모 공사에 적용하기엔 현실에 불합리해 중소건설업체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부실공사의 원인이 돼 왔다.

도는 실적공사비 적용기준을 상향조정할 경우 사업비가 다소 증가되는 문제는 있으나 지역건설업체의 경쟁력강화를 통한 건설경기가 회복되고 견실시공 등 이점이 많아 금액을 높이기로 했다. 또 올 계획된 도로와 하천공사 등 공공사업 46개 지구를 조기발주 할 방침이다. 특히 70억원 이하 공사는 지역 업체만 참여할 수 있도록 분할발주하고, 지역 업체가 생산하는 자재와 장비를 사용토록 권장할 계획이다. 도는 조기발주를 위해 계속사업지구(37개 지구 756억원)는 이미 실시설계를 시작했고, 신규사업지구(9개 지구 70억원)도 실시설계를 위한 용역을 발주했으며, 다음달 중 설계도서 작성 등 사전행정절차를 마치고, 3월 중 착공할 계획이다. 조기발주 사업은 도로 부문의 경우 청풍대교 등 국가지원지방도 공사 5개 지구 246억원, 지경∼사리 간 확장 포장 등 지방도 공사 13개 지구 275억원, 문강~수회 간 확장 포장 등 5개 지구 42억원 등이다. 하천공사는 석화천 석화제 등 계속사업 19개 지구(72.9㎞) 235억원, 덕암천 등 신규사업 4개 지구(7.8㎞) 28억원 등이다.

도는 지역건설업체의 기술력 제고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충청대학과 공동으로 5차례에 걸쳐 ‘건설기술세미나’를 갖는다.

세미나는 건설현장에서 축적된 노하우와 대학을 비롯한 연구기관에서 개발한 우수 신기술을 보급하기 위해 자연친화형 하천관리 신공법, 발주방식에 따른 구조물의 특성분석 및 개선방안 등 8개 주제로 진행된다.

도 관계자는 “실적공사비 적용기준 상향조정과 조기·분할발주, 건설기술세미나 등을 통해 지역건설업체의 경쟁력 강화 및 경영난이 크게 해소되는 등 지역건설경기 활성화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