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08-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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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건설업체 과당경쟁 없어질까
대표자 간담회…“자정노력·市능동적 도움 필요”
제천지역 건설업 관련 대표자들이 간담회를 통해 지역건설업체의 어려움에 대해 시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도움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25일 열린 간담회에서 이들은 하도급을 위한 과당경쟁으로 부실시공 및 경영악화 등으로 지역 영세건설업체가 고사위기에 처해지고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한 자정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일부 업체의 대표자는 “장비나 직원들을 놀릴 수 없어 어쩔 수 없는 현실이 직면하면 이윤이 없더라도 일을 해야한다”고 개선이 힘든 일이라고 밝히며 현실적으로 과당경쟁은 막을 수 없다는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날 일부 대표자들은 시가 발주하는 건설관련 사업 가운데 현실을 고려치 못한 부분들이 많다며 설계의 적정성 및 분할발주, 사업의 적정성 등을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했다.
특히 설계와 관련해서는 설계 당시 정밀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아 뒤늦은 설계변경 등이 많다며 설계와 시방서 등이 맞지 않아 낭패를 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시의 정밀설계를 요청했다.
또한 산촌개발 사업 등 일부 국고보조금 사업이 시의 관리감독 경계를 벗어나 추진위나 마을 단위로 진행되며 많은 부작용이 일고 있다며 이에 대한 개선방법 또한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이들 대부분은 “오늘 같은 회의가 의례적으로 실시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이라며 “토의된 내용이 실천될 수 있도록 시와 업체 모두가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재갑 부시장은 “지역 건설업체의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시가 도움이 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검토해 적극적인 입장에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이종식 도로하천 팀장은 “이 자리에 참석한 관련부서 팀장 및 관계자와의 긴밀한 협조 및 정밀한 검토를 통해 건의사항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며 “건설업체도 자체적인 자정노력을 통해 부당ㆍ과당 경쟁을 삼가고 건전한 풍토를 만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