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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뉴스

  • 등록일 2008-04-25
  • 담당부서
  • 조회수93
지역건설업계 줄도산 위기감 확산

수주난·공사원가 부담으로 채산성 악화… 부도·폐업·말소 잇따라




본격적인 공사성수기에도 불구, 건설 원자재값 상승 여파로 지역 건설업계의 이중고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건설업체들의 부도, 폐업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와 대한전문건설협회 충북도회 등 관련기관에 따르면 부도, 폐업, 말소된 도내 전문건설업체는 지난 2007년 33개사, 이달 현재 10개사에 달하고 있다.

또한 면허수는 지난해 59개, 이달 현재까지는 22개의 면허가 같은 이유로 반납됐다.

일반 건설업체의 경우도 지난해 27개사가 면허를 반납,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주난과 공사원가 부담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가 일반건설업체에 이어 전문건설업체까지 번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어 전문업계에까지 줄도산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또 건설업체 부도로 인한 도내 신규 실업자도 최근 5년사이 2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이는 공공물량 감소를 비롯해 지역 건설업체들이 난립하면서 지방 종합건설업체의 부도나 도산으로 나타났고 종합건설업체의 부도가 전문건설업체들의 부도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직접시공제도 정착으로 하도급시장이 줄어든 것과 시공참여자 제도의 폐지와 원가상승으로 업계의 부담이 늘어 도산 및 부도사태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어 제도적 보완이 요구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 김윤기 과장은 '지난해 이후 일반건설업체의 폐업사태가 협력업체인 전문건설업체들의 도산 및 부도사태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며 '건설산업의 기초가 흔들리고 있다는 위기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 이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