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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뉴스

  • 등록일 2008-06-20
  • 담당부서
  • 조회수102
소규모 지역 건설업계 고사위기
원자재값 상승·관리비용 증가… 운영난 심화



최근 건설노조 파업으로 대부분의 공사현장이 사실상 올 스톱된 가운데 원자재 값 상승과 공사차질, 업체난립 등을 겪으며 소규모 지역 건설업계가 고사위기를 맞고 있다.

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건설노조 파업으로 대부분 공사 현장이 손을 놓고 있는 가운데 원자재 값 상승 등으로 소규모 지역 건설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6월 t당 40만원하던 철근 가격이 현재는 100만원을 넘긴 것은 물론 현금으로 구입하려해도 어렵다는 것이 건설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철근 등 자재업자들은 가격이 더 오르기만을 기다리며 소규모 건설업체에 철근 등을 공급하지 않아 상가나 공장 등을 짓는 업체의 운영난이 심화되고 있다.

또 지난해 공사를 수주했을 때 당시 가격으로 계약을 체결했으나 현재 공사단가와 맞지 않아 건물주 등과 잦은 마찰을 빚고 있다.

특히 급격히 오른 유류비로 인해 공사 현장의 관리비용 등이 증가하고 있고 건설노조의 파업 등으로 공사에 차질을 일면서 더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와 함께 소규모 건설업체가 난립한 가운데 공사 금액을 인하하는 등 출혈 경쟁을 하는 것도 지역 건설업계 위기를 끌어내리는데 한몫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청주지역 건설업체 관계자는 “소규모 업체는 자재난 등이 겹치며 경영압박을 받고 있다”며 “자재 값 상승 등 현 여건에 감당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건설협회 충청북도회 관계자는 “최근 소규모 건설업계를 중심으로 자재구입, 물량 수급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아직까지 경영상 어려움으로 부도난 업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