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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뉴스

  • 등록일 2008-06-26
  • 담당부서
  • 조회수96
충북 아파트 건설현장 공사중단 장기화
임대차 표준계약 요구 합의 도출 못해


건설노조 파업 10일째

노총 산하 건설노조의 파업이 10일째를 맞으면서 충북도내 상당수 토목공사와 아파트 건설현장 등 지역 곳곳에서 공사중단이 장기화되고 있다.

25일 건설노조 충북건설기계지부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파업에 돌입 한 뒤 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이 발주한 공사현장을 중심으로 임대차 표준계약을 요구하고 있으나 도내에서 단 한 곳의 현장에서도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도내 덤프트럭 1천800여대 중 1천2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조합원들이 파업에 동참하는 것은 물론, 비조합원들도 현장 복귀를 꺼리고 있어 상당수 토목공사현장의 공사중단이 이어지고 있다.

건설노조는 공공기관이 발주한 공사현장에서 임대차 표준계약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현장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공사차질이 장기화될 우려를 낳고 있다.

청주 내덕~청원 북이 국도 36호선 도로공사 현장의 경우 파업 이전에는 25t 덤프트럭 15대가 투입돼 작업을 해왔으나 건설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지난 16일 이후 토목공사가 완전히 중단되고 일부 구조물 공사만 진행하고 있는 형편이다.

주택공사의 증평군 송산·미암리 택지개발 공사현장도 토사 등을 운반할 덤프트럭을 구하지 못해 토목공사를 진행하지 못하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민간공사도 마찬가지여서 청주의 N 아파트 건설현장의 경우 덤프트럭이 한대도 들어오지 않아 10일째 토목공사를 중단하고 있는 상황이다.

건설노조 관계자는 '현재 지회별로 시·군 등을 방문해 임대차 표준계약을 요구하고 있으나 뚜렷한 결론을 도출한 곳이 없는 상태'이라며 '최소한 공공기관 발주 현장에서 표준계약이 상당부분 진행되기 전까지는 파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