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메뉴로 바로가기

건설뉴스

  • 등록일 2008-07-07
  • 담당부서
  • 조회수95
건설·부동산경기 끝없는 추락
주택 거래는 감소 값은 하락 '쌍끌이 침체'
상반기 지역 건설업체 7곳 최종부도 처리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고물가'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에 바짝 다가서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건설·부동산 경기도 비슷한 분위기를 타고 있다.

특히 '거래량 감소'와 '가격 하락'이라는 쌍끌이 침체가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다.

◆매매가·전세금 변동률 올해 상반기 내내 보합세

부동산114에 따르면 대전지역 아파트 값 변동률은 지난해 말부터 지난 5월 말까지 0%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는 지난해 말부터 급격히 증가한 미분양 물량으로 매매가격 상승세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또 부동산114 대전충청지사가 지난달 말 대전지역 매매가격과 전세금 변동률은 조사한 결과 각각 0.02%와 0.09%의 변동률을 기록해 올 상반기 내내 보합세를 기록했다.

이 조사결과 매매가의 경우 유성구 하기동 송림마을 3단지 116㎡형은 1000만 원 떨어진 2억 5500만 원을, 서구 갈마동 아트리움 102㎡형은 1000만 원 하락한 1억 5750만 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세금도 지족동 열매마을 1단지 113㎡형은 1000만원 내린 1억 1000만 원을, 열매마을 3단지 92㎡대는 750만원 내린 9500만 원을 각각 보였다.

◆문닫는 건설사

지역 건설·부동산시장의 불황은 건설사들의 부도와 폐업 말소 등을 통해 쉽게 알 수 있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상반기까지 최종 부도 처리된 대전, 충청권 건설 업체는 총 7개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전 1개사, 충남 2개사, 충북 4개사로 각각 나타났다.

지난 2006년 대전과 충청권 부도업체 수는 5곳, 지난해에는 4개 업체였지만 올해 상반기에만 7개 업체가 부도를 맞았다.

자진폐업 말소업체도 지난달 말 현재 대전지역의 경우 24개사(반납 6개사, 말소 18개사)에 달했다.

◆불황 끝 모른다

이처럼 경기를 끌어 올리는 힘을 갖고 있다는 부동산시장은 여전히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반면 분양가 상승을 부추기는 각종 요인들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에 대해 한 건설사 관계자는 '새로운 사업을 벌일 상황이 아니다'며 '하반기 집 값 하락과 분양가 상승 압박이 본격화된다면 불황의 끝을 알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