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08-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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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계노조 파업 한달, 원상복귀 '감감'
하도급업체 '노조-건설회사 협상 수용못해'
<속보>=건설기계노조 파업이 4주째로 접어들지만 건설사와 노조원들 간의 협상은 큰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어 주요 관급 및 민간 공사현장이 중지되거나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대전 서남부택지개발지구의 경우 노조와 건설회사와의 협상이 타결된 지 열흘이 넘었는데도 정상화가 지연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계룡건설과 원건설은 서남부지구에서 노조와의 기본협상안을 타결했지만 6일 현재까지 하도급업체와의 협상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남부 단지조성공사 1·2공구 협상은 원도급업체가 하도급업체를 대신해 노조와 협상을 벌여 건설기계 가운데 덤프트럭에 한해 임대시 유류는 건설사가 제공하고, 1일 8시간 기준으로 임대료를 15t 덤프트럭 20만 원, 24t 덤프트럭 31만 원으로 각각 합의했다.
그러나 하도급업체가 열흘이 넘도록 합의사항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현장에서는 정상화가 지연되고 있다. 실제 일부 하도급업체들은 합의사항을 그대로 따르면 부도가 날 것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부산의 경우 유류비를 포함해 36만 원에 합의를 했다고 하는데 대전은 유류비 따로 임대단가만 21만∼31만 원이다'며 '이미 파업 전에 대전지역 단가는 지난해에 맺은 협상으로 타 지역보다 높은 편이었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자 서남부지구 곳곳에는 흙더미와 폐기물이 방치돼 있고 철거작업조차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공사일정 차질은 불가피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