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08-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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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 늘고… 민간부문 줄고
상반기 충북도내 건설업체 공사 참여율
공공-지역제한 입찰 등 2천771억 발주
민간--공개 경쟁입찰 실시… 23% 감소
충북도가 지역건설산업활성화 조례 제정 등 침체된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올해 민간아파트 건설 시 지역업체 참여가 오히려 준 것으로 나타나 지역업체 외면이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도는 30일 영상회의실에서 지역건설산업활성화협의회를 갖고 고유가와 고물가로 인해 건설자재 폭등 등 건설경기가 심각한 위기 상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충북은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일정 분야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관 발주공사는 대부분 지역제한 입찰로 추진하고 국가기관이나 정부투자기관, 민간공사 등에도 지역업체를 참여시키고 있는 등 건설경기 향상 및 지역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대비 지역건설 업체 참여는 대형국책사업의 경우 지난해 191억원을 훨씬 웃도는 2천771억원으로 늘었다.
또 BTL사업은 7개 사업장에 83개 업체, 2천314억원 중 지역업체 참여를 추진해 51개 업체 1천19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공동도급은 모두 172건 6천866억원 가운데 3천531억원(51%)으로 지난해 49%보다 증가했다.
이와 함께 재개발·재건축사업 활성화를 통해 올 상반기 중 구역지정 2곳, 조합구성 19곳, 정비계획 12곳 등의 성과를 거둔데 이어 진천·음성혁신도시 지역업체 참여 118억원(30%), 공공발주사업 충북개발공사 위탁 1건 120억원 등의 성과를 얻었다.
도는 올해 지역업체 참여 확대를 위해 신규시책으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용적률 인센티브를 지역업체 참여비율에 따라 당초 2∼5%에서 3∼10%로 상향조정했다.
특히 건설업 등록·갱신처리기간을 법정처리기간보다 5일 단축한 20일에서 15일로 처리토록 계획했으나 이보다 크게 단축한 13일을 단축, 7일 이내 424건을 처리했다. 그러나 민간아파트 건실 시 지역업체 참여율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오히려 준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아파트 건설 시 지역업체 참여율은 지난해 상반기 54%인 반면 올해는 31%로 23%나 줄었다.
올해 도내 민간아파트 41개소 1조80억원 중 지역업체가 참여한 것은 3천102억원(31%)이다.
1·4분기에는 모두 33개소 5천73억원 가운데 1천359억원(26.8%), 2·4분기에는 모두 8개소 5천7억원 중 1천743억원(34.8%)에 그쳤다.
또 지역제한 입찰참여범위 내 공사 분할 발주건수도 지난해 151건에서 올해 44건으로 107건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지역업체의 시공능력, 자금력(신인도) 등이 외지업체보다 열악하고 대형건설사의 하도급은 공개경쟁입찰로 참여가 쉽지 않다”며 “지역 우수업체 입찰 참여와 협력업체 등록 요청 등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