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08-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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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축산물공판장 건립 지역업체 참여
농협중앙회 “공정별 하도급업체 선정시 우선 선정”
서관석 기자 ks3684@ccdn.co.kr
농협중앙회가 530억원대 ‘음성군 축산물공판장 신축공사’에 대한 지역 건설업체 참여 방안을 마련했다.
농협은 지난달 말께 음성군 삼성면 상곡리 산 32 일원 6만195㎡ 부지에 지하1층 지상4층 규모의 음성 축산물공판장 신축공사를 발주했다.
공사 예정금액은 539억2천300만원으로 근래 보기 드문 대형 공사다.
심각한 공사 수주난에 허덕이고 있는 지역 건설업계의 ‘눈과 귀’가 이 공사에 쏠려 있다.
때문에 지역건설업계는 물론 충북도까지 나서 이 공사에 대한 지역업체 참여를 공식 요구했었지만 농협은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지역업체 참여 요구를 거절했었다.
그러나 농협은 최근 입장을 바꿔 음성축산물공판장 신축공사에 있어 공정별 하도급업체 선정시 지역업체를 우선 참여시킨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지역업체 참여방안을 마련, 건설협회 충북도회에 알렸다.
농협은 최근 ‘음성 축산물공판장 신축공사 관련 추가 조치사항’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통해 “주요공정 하도급시 지역건설 업체에게 우선 참여기회를 부여하고 건설자재 등도 지역업체가 우선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4일 충청매일과의 통화에서 “남광건설(주)과 시공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지역 건설업체 참여를 위해 미리 하도급 업체를 선정하지 않고 공정별로 공사를 시작하기 직전 하도급업체를 선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강제 할 수는 없지만 지역업체를 참여시키기로 시공사와 약속했다”며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반드시 공정별로 점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2010년 6월께부터 서울 축산물공판장을 대신할 음성축산물공판장의 기공식이 4일 오후 음성군 삼성면 상곡리 축산물공판장 부지에서 열렸다.
국내 최대 규모 축산물공판장이 될 음성축산물공판장은 하루 소 280두, 돼지 1천800두를 도축할 수 있는 능력과 소 110두, 돼지 1천100두를 가공할 수 있는 처리능력을 함께 갖추게 된다.
음성축산물공판장은 특히 △도축, 가공부분 HACCP 인증 △광우병특정위험물질(SRM) 제거시설 △이력추적시스템과 냉장유통체계 구축 등 최첨단 위생·안전시설 △연간 550t의 물을 절약할 수 있는 자원절약형 도축장비 △청정연료(보일러), 청정냉매(냉동기) 사용 △악취방지 위한 탈취설비 등 환경친화적 설계 등이 적용된 최첨단·자원절약형·친환경 축산물공판장이다.
농협은 누구나 음성축산물공판장 방문 견학시 폐수처리 현황을 공개하는 등 환경친화적인 공판장 시설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입력 : 2008년 11월 04일 21:1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