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08-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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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 터미널 지하차도 공사지연 장기화 조짐
법처리 시간 걸려 … 10일째 재개 못해
박재광 기자 jkpark8617@jbnews.com
속보 =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터미널사거리 지하차도 공사가 시공사의 부도로 장기간 중단될 것으로 예상돼 시민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부도회사의 법적절차 마무리가 상당기간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동절기를 앞두고 있어 준공시기가 늦어질 것으로 보여 조기에 재개될 수 있도록 청주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다.
17일 청주시와 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충남지역 중견건설업체인 D건설의 부도로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터미널사거리 지하차도 공사가 지난 5일부터 전면 중단, 10여일이 지나도록 공사를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경동 터미널사거리 지하차도 공사는 지난 2006년 11월 착공돼 당초 내년 1월 개통 예정이었으나 시공사의 부도처리와 법적절차가 남아 있는 등 공사기간이 연장되면서 지하 공사준공 시기도 불투명한 상태다.
현재 터미널사거리 지하차도 공사의 51% 지분을 갖고 있는 D건설의 최종부도로 공동계약자인 청주의 H건설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지만 공사 인수절차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계약변경과 지금까지의 공정, 법적 절차 등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해야 하는 등 상당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공사가 늦어지면서 교통체증이 증폭될 것으로 보여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오는 12월 강서택지개발지구의 준공과 함께 준공될 예정이었으나 공기가 늦춰지면서 이곳 일대의 교통체증이 불가피한데다 겨울철 교통사고도 우려된다.
택시 기사 A씨는 '이 일대는 교통량이 많은 곳인데 공사로 인해 출퇴근시간에는 그야말로 교통지옥인데다 주말이면 외부차량이 몰려와 한마디로 아수라장을 방불케 한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시외버스를 운전하는 신모씨(40)는 '바닥에 철판이 깔려 있어 매우 미끄러워 사고도 여러번 목격했고 겨울철 사고 위험도 항상 도사리고 있는 곳'이라며 차선이 하나라 병목현상이 일어나고 있어 출퇴근 시간대는 신호를 4~5번받아야 겨우 빠져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남상우 청주시장은 '터미널 지하차도 시공사가 부도나 시민불편이 있어 빨리 공사가 재개되야 한다'며 '시가 적극 나서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조정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D건설은 지난달 31일 우리은행 대전지점에 만기가 돌아온 어음 8억원과 SC제일은행 둔산지점에 돌아온 어음 9억원, 국민은행 기업 금융지점에 돌아온 어음 8억9천만원을 각각 해결하지 못해 1차 부도가 난 데 이어 지난 3일까지 이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