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08-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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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조달사업 70% 조기집행
조달청 19조3000억 계약 방침
2008년 12월 04일 (목) 지면보기 | 9면 최장준 기자 thispro@cctoday.co.kr
조달청이 국내 내수시장 활성화 지원을 위해 내년 조달사업 70%를 조기 집행한다.
조달청은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 하강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정부 구매력을 통한 경기 활성화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물자구매, 시설공사 사업목표를 올 추정실적보다 3.8% 증가한 27조 5000억 원으로 수립하고, 이중 70%인 19조 3000억 원을 내년 상반기 내 계약 체결할 방침이다.
조달청은 우선 1분기 내 장기계속공사 6조 원을 계약 체결하고, 시설 자재 등 단가계약품목 2조 5000억 원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시설공사의 경우 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시설공사 계약은 연간 계획 50%인 6조 8000억 원을 1분기에 실시하고, 75% 수준의 10조 2000억 원을 상반기 내 집행한다.
물품, 용역 구매사업은 연간 계획 25%인 3조 5000억 원을 1분기 내 사용하고, 65%인 9조 1000억 원을 상반기까지 이행한다.
중소기업의 유동성 공급을 위해서는 선금 지원과 대지급 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조달청은 현재 20~50%의 선급 지급비율을 법정한도인 70%까지 확대 운영하고, 현행 일부 단가계약품목에 한해 실시하던 대지급을 모든 품목으로 늘려 연간 8조 8000억 원 상당을 대금청구 4시간 이내 지급할 계획이다. 또 조기집행 목표를 담보키 위해 차장이 지휘하는 ‘조달사업 조기집행점검단’을 구성해 추진상황 및 부진 요인 분석·보완대책 수립 등을 수행하고, 지방청별로는 ‘조달업체 현장대책 간담회’를 개최,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장수만 조달청장은 “신속한 계약 체결을 위해 총사업비 사전검토, 지자체공사 원가검토, 물품구매 행정소요기간을 단축하고, 설계·시공 병행기법을 확대 적용해 대형 공사의 조기 착공을 유도할 것”이라며 “정부계약 조기 체결로 기업의 고용 창출은 물론 하청기업 등에 자금이 연쇄 집행되는 산업연관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장준 기자 thispro@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