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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뉴스

  • 등록일 2009-01-30
  • 담당부서
  • 조회수97
우림건설·삼호 등 워크아웃 시작
건설·조선 1차 구조조정 8개업체 채권단협


이민우 기자 minu@jbnews.com


우림건설과 삼호, 신일건업, 동문 등 중견 건설사들이 경영정상화 회생 결정을 받는 등 1차 신용위험 평가에서 C등급으로 분류된 기업들 워크아웃이 본격화하고 있다.

우림건설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29일 오후 서울 회현동 본점에서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채권단 공동관리를 통한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는 전체 41개 채권 금융사 중 채권액 비중 90.63%가 참석했으며. 참석 기관의 100% 동의로 워크아웃 개시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우림건설은 4월 22일까지 채무 상환을 유예받으며 경영 정상화 계획안을 마련해 채권단에 제출해야 한다.

우리은행은 이날 삼호와 동문건설에 대해서도 워크아웃을 통한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호에 대한 워크아웃 개시안은 채권액 비중 91.85% 동의로 가결됐다.

신일건업 주채권은행인 국민은행도 하나은행, 신한은행, 농협 등 주요 채권은행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서울 명동 본점에서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개최하고 신일건업에 대한 워크아웃을 최종 결정했다. 이날 논의된 워크아웃 개시안은 총채권액 80%가 넘는 동의로 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풍림산업, 동문건설, 진세조선, 대한조선, 삼능건설 등도 이날 오후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최종 결정했다.

워크아웃 신청 여부를 놓고 진통을 겪었던 경남기업은 이날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에 워크아웃 동의서를 제출했다. 신한은행은 30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 외환은행 등 일부 은행은 이수건설, 월드건설, 녹봉조선과 롯데기공 등에 대해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워크아웃을 개시했다.

이 중 롯데기공은 오는 3월까지 롯데그룹이 회사를 건설부문과 보일러 등 제조부문을 분할해 건설부문은 롯데건설로, 제조부문은 롯데알미늄으로 분할 합병하는 안을 제시했다.

신한은행 등 롯데기공 채권단은 이 같은 그룹 차원 대응책이 시행되는 것을 지켜본 뒤 향후 대응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해당 기업들에 대한 실사를 거쳐 오는 4월까지 구조조정 계획을 마련한 뒤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나설 예정이다.

/ 이민우


입력 : 2009년 01월 29일 20:2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