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09-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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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시설公 1월에 2조 넘게 풀었다
올 사업비 6조 900억중 35% 조기집행… 3만 7800명 고용 효과
2009년 02월 03일 (화) 지면보기 | 2면 김도운 기자 ojae@cctoday.co.kr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건설업계 유동성 지원을 위해 지난 1월 한 달에만 2조 1028억 원의 철도건설 사업비를 조기 집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단은 올해의 철도건설사업비 6조 987억 원 가운데 1월 중 34.5%인 2조 1028억 원을 집행해 당초 계획했던 1분기 목표액 2조 1755억 원 집행계획을 1월 중에 달성했다고 2일 발표했다.
공단은 이번 조기집행으로 3만 7800여 명에 이르는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초 조기집행을 위해 공단은 지난해 연말부터 조기계약을 체결했고, 올 들어서도 1월에 499건, 3조 1927억 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공단은 잔여 공구도 계약체결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올 2~3월 중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공단은 1월 중 대전도심구간 고속철 전용선 설치공사와 성남~여주 철도건설공사를 발주하는 등 월별 상세 발주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단은 조기집행한 자금이 원청에서 하청업체까지 제대로 수혈되고 있는지를 수시 점검해 관련 법규를 위반하거나 지급기일을 초과하는 현장에 대해서는 업체 지도와 함께 감리사에 벌점을 부과하는 등 관리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공단은 사업비 조기집행을 지속 추진해 올해 상반기 실적을 지난해 대비 3개월 이상 앞당길 경우, 8조 원에 이르는 생산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공단이 1월 중 집행한 자금은 이월자금 1746억 원과 정부예산 9078억 원을 비롯해 공단이 채권발행을 통해 마련한 1조 204억 원이 포함됐다.
철도시설공단 김영우 기획조정실장은 '정부 산하 각 공사와 공단이 사업비 조기집행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1월 실적은 비공식적이지만 철도시설공단이 최고를 기록한 것 같다'며 '1월 조기집행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계약을 서두른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김도운·최장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