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09-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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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재개발·재건축 재개될까
기업 워크아웃 가속화 … 신인도 하락 사업 표류 가능성
이민우 기자 minu@jbnews.com
금융권이 C등급 건설사에 대한 본격적인 기업회생 절차에 착수하면서 충북 도내에 시행 예정인 재개발·재건축, 도시개발사업 등의 추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채권은행은 워크아웃 기업에 대한 재무구조를 분석한 뒤 도내 재개발·재건축 등 사업예정지 현장실사를 거쳐 이르면 3월말까지 추진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아파트 일반 분양사업의 경우, 이미 이들 업체의 신인도가 하락한데다, 부동산 시장의 전망도 불투명해 도내 사업계획이 장기 표류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재무건선성 확보를 위해 채권은행이 당분간 신규 사업 추진보다 자산매각 등을 통한 자금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는 관측이 우세하다.
청주시는 현재 택지의 효율적 이용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택지개발사업이 4건 488만8천㎡, 도시개발사업 5건 126만8천㎡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한국토지공사는 163만2천㎡의 율량2지구를 오는 2011년 12월 말까지 개발 중이다. 또 대한주택공사는 52만㎡의 성화2지구를 2010년 12월말까지, 206만4천㎡의 동남지구를 2015년 12월 말까지 각각 개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용정지구도시개발사업조합은 21만㎡를 2010년까지 개발을 추진 중이다.
방서지구도시개발사업조합도 46만7천㎡를 2011년까지, 비하지구도시개발사업조합은 13만8천㎡의 도시개발을 실시계획승인일로부터 3년내 추진할 방침이다. 이밖에 방죽말지구(32만7천㎡), 호미지구(12만6천㎡) 등이 도시개발을 위해 토지주 등으로부터 동의서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청주지역은 아파트 공급이 많아 집값이 떨어지고 있는 곳'이라며 '현재 계획된 것만해도 충분한데 추가로 개발을 확대한다면 공급과잉이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가뜩이나 공급량 많은 곳에 아파트나 주택을 또 짓는다는 것은 넌센스'라며 '어느 정도의 대규모 택지 개발 방식도 여전히 부분적으로 필요하겠지만, 대규모 택지 개발 비중은 줄이면서 점차 도시 재생사업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과잉공급이 심각해 각종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 이민우
입력 : 2009년 02월 10일 21:1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