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09-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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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 이상 정부 발주 공사 지역하도급업체 수주 ‘제로’
2009년 03월 24일 (화) 지면보기 | 8면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속보>=정부가 지역건설업계 활성화를 위해 사회간접자본 투자 등을 대폭 확대하고 있지만 국토해양부와 산하 공기업 발주공사에서 지역 건설업체들이 거의 수주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본보 2009년 3월 5일자 1면 보도>
23일 한나라당 김정권 의원이 지방국토관리청과 지방해양항만청, 산하 공기업이 지난해 발주한 200억 원 이상 공사에 대한 하도급 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한 200억 이상 사업장의 하도급 총액은 2억 7000여억 원으로, 이에 대한 지역 하도급업체 참여는 0%였다.
또 김 의원은 한국토지공사가 시행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공사현장에서 지난해 발주한 6673억 원 중 지역업체 참여는 5억 원에 불과했다고 주장이다.
국토부 산하 공기업 발주공사의 하도급 현황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한국토지공사의 경우 200억 원 이상 사업장은 31개로, 총 낙찰가는 1조 9075억 원이다.
그러나 이들 공사의 하도급 총액(9937억 원) 중 지역업체 하도급 총액은 672억 원으로, 전체 하도급 총액의 6.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주택공사도 70개 사업장에, 총 3조 3508억 원에 달했지만 하도급 총액(8268억 원) 중 지역업체 하도급 총액은 1659억 원으로, 전체 하도급 총액의 20%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한편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 19일 감사원으로부터△하도급 계약 발주처 미통보 △천안시 국도대체우회도로(소정~배방) 건설공사 아스팔트 포장시공 부적정 △아스팔트 포장 품질관리계획 수립 및 승인 부적정 △기존도로 유지·보수비 설계반영 부적정 △송전철탑 설치 관련 하천점용 협의업무 소홀 △도로 비탈면 전면부 점검계단 설계 부적정 △하천제방 면고르기 설계 부적정 △공공사업 편입토지 소유권 이전 미조치 등 총 감사결과 8건에 대해 시정요구를 통보받았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