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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뉴스

  • 등록일 2009-03-25
  • 담당부서
  • 조회수93
중소 건설사 2 ~ 3개 퇴출 가닥
10여곳 워크아웃 불가피 … 이달말께 최종 확정


이민우 기자 minu@jbnews.com


2차 구조조정

건설공사 시공능력평가 101~300위권 중소건설사들과 지역 중견 건설사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최소 2~3곳이 퇴출되고 10여개사는 워크아웃 대상으로 분류될 전망이다.

◆ 2차 구조조정 지역 중견 건설사 술렁=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구조조정 대상인 70개 중소 건설사중에서 이미 부도난 K사를 포함해 2~3곳이 퇴출 대상(D등급)으로 거론되고 있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인 C등급을 받을 건설사는 11~18개사로 전망되고 있다. 은행들과 채권금융기관조정위원회는 건설사에 대한 막바지 신용위험 평가 과정에서 B등급(일시적 유동성 부족)과 C등급(부실 징후기업)의 경계 선상에 놓여 있는 다수의 업체 중에서 6개월 이상 생존 가능성이 큰 곳은 B등급으로 분류키로 하고 최종 등급을 조율하고 있다.

15개 건설사의 주채권은행인 농협은 당초 예상보다 적은 3~5개 업체를 C등급으로 분류할 것으로 전망이며, 14개 건설사를 맡고 있는 국민은행은 4~5곳을 C등급으로 분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이 주채권은행인 건설사 중에서도 1~2곳 정도가 C등급으로 분류됐으며, 신한과 하나은행 등 기타 은행권에서도 3~5개 정도는 퇴출대상으로 분류될 전망이다.

은행권에서는 2차 구조조정의 경우 퇴출 및 워크아웃 대상 기업의 규모가 1차 때 보다는 훨씬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중 채권은행의 한 관계자는 '1차 구조조정 때 보다는 퇴출 및 워크아웃 대상업체가 더 많을 것'이라면서 '다만 (B등급과 C등급)경계선상에 있는 기업들은 가능하면 회생시키는 쪽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당국과 주채권은행들은 1차 평가결과를 놓고 협의를 통해 이달 말께 등급을 최종 확정지을 방침이다.

◆ 1차 C등급 건설사 워크아웃 개시 임박= 지난 1차 구조조정 신용위험평가에서 C등급을 받은 건설사들의 워크아웃개시가 임박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이달 중으로 일부 건설사들은 채권단과 워크아웃 개시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동문건설은 실사 결과를 토대로 채권단과 협상에 돌입해 자구책을 확정하고 이달 MOU를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동문건설 관계자는 '실사가 끝나면 이달에는 MOU체결을 위한 세부 협상에 들어가게 된다'며 '자구노력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풍림산업과 월드건설도 이달말 MOU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풍림산업 관계자는 '이달 중에 실사보고서와 자체적으로 마련한 자구안을 놓고 채권단 협의에 들어간 뒤 MOU 체결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수건설도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실사작업이 막바지로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이수건설 관계자는 '다른 워크아웃사들과 달리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장이 적은 만큼 실사 기간 단축이 가능하다'며 '다음주 중으로 실사를 마무리하고 협상을 거쳐 3월말에서 4월초 경에 MOU를 맺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현장 실사를 진행 중인 삼호는 실사가 완료되면 대주주인 대림산업과 워크아웃 개시를 위한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호는 최근 대림산업과 CR리츠(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에 미분양 아파트를 매각하기로 하는 등 워크아웃 작업이 순조롭게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림건설도 이달말까지 실사를 마무리하고 다음달 이후 MOU를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이민우




입력 : 2009년 03월 24일 20:08:14 / 수정 : 2009년 03월 24일 20: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