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09-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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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부적격 건설업체 663곳
국토부, 전국 8090개사 적발 … 건설시장 지각변동 예고
입찰만 하고 수주한 공사를 곧바로 하도급으로 넘겨 이윤만 챙기는 페이퍼컴퍼니 등 충청권 부적격 건설업체 663곳이 적발됐다.
이들 업체는 각 시·도의 청문절차를 거쳐 6개월 이내의 영업정지 또는 등록말소 등의 강력한 행정처분을 받아 향후 지역 건설시장이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2일 등록기준에 미달하거나 소재 불명·폐업 등으로 자료제출을 아예 하지 않은 페이퍼컴퍼니 등 부적격 건설업체 8090개사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충청권의 경우 충남지역은 종합건설 135개사와 전문건설 171개사 등 모두 306개사가 적발됐고, 충북지역은 종합건설 144개사와 전문건설 118개사 등 모두 262개사가 적발됐다.
대전지역도 종합건설 21개사와 전문건설 74개사 등 모두 95개사가 적발돼 충청권 전체적으로는 종합건설 300개사와 363개사 등 총 663곳이 앞으로 생존을 위한 기로에 서게 된다.
이번 조사는 국토해양부가 대한건설협회 등에 위탁해 시행한 서류조사 및 방문조사 등으로 집계됐다.
이번에 적발된 전국 8090개사의 등록기준별 위반유형은 △자본금 미달 2026개(25.0%) △기술능력 미달 1327개(16.4%) △자본금·기술능력 중복미달 452개(5.6%) △등록기준 자료 미제출 등 기타 위반업체 4285개(53.0%) 등이다.
이처럼 국토부가 페이퍼컴퍼니 등 부적격 업체에 대한 강력한 퇴출의지를 표명하고 나서면서 그동안 입찰 과정에서의 운찰제(運札制)적 요소와 건설경기 침체 및 수주물량 감소 등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해양부 건설산업과 정천우 사무관은 '앞으로도 등록기준에 대한 실질심사를 더욱 강화해 입찰질서를 문란하게 하거나 부실시공 우려가 높은 페이퍼컴퍼니에 대해서는 예외없이 시장에서 퇴출시킬 계획'이라며 '이번 조치를 통해 견실한 업체의 수주기회 확대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시장 자율적 구조조정을 통해 건설산업의 기초체력이 더욱 튼튼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민기자
기사입력시간 : 2009-04-02 19:11:48
글쓴이 : 김동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