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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뉴스

  • 등록일 2009-04-13
  • 담당부서
  • 조회수104
건설사 회생·퇴출 이번주 윤곽
정부발주공사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완화


이민우 기자 minu@jbnews.com

건설사 1차 구조조정 기업 중 회생 가능한 건설사와 퇴출 건설사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께 결론이 날 전망이다. 월드건설, 신일건업, 이수건설, 동문건설, 풍림산업 등 5개 건설사는 채권단으로부터 높은 동의율을 얻으며 워크아웃 개시 결정을 받고 MOU를 체결하거나 체결 예정에 있다. 경남기업과 우림건설, 삼호도 큰 이변이 없는 한 이달 중으로 워크아웃 개시결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 구조조정 윤곽= 건설업계에 따르면 월드건설은 지난 2일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을 비롯한 33개 금융기관으로부터 90.68%의 동의를 받고 워크아웃을 진행키로 했다.
월드건설은 신한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채권행사 유예기간을 2011년 12월 31일까지 연장받게 됐으며, 신규공여자금 557억과 신규공사비 1천200억원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신일건업은 지난달 31일 채권단으로부터 90% 이상의 동의를 얻어내며 워크아웃이 결정됐다. 이수건설도 지난달 27일 채무조정안이 가결되면서 워크아웃이 결정후 나흘뒤인 31일 MOU를 체결했다.

동문건설 역시 지난달 26일 워크아웃이 결정났다. 채권단(주채권은행, 우리은행)은 동문건설에 대해 오는 2010년까지 채무상환을 유예키로 하고 운영자금 490억원과 공사비 750억원 등 총 1천200억원을 신규지원키로 했다.

풍림산업도 구조조정 명단이 발표된 직후 채권단(주채권은행, 우리은행) 96.2%의 동의를 얻어내며 가장 빨리 워크아웃 개시 결정을 받았다. 이 회사는 이르면 이번주 말께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경남기업의 경우 실사가 진행중으로 채권단(주채권은행, 신한은행)에서는 이번 주 중순 정도께 워크아웃 개시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우림건설 삼호도 다소 늦은 이달 말께 워크아웃 결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삼능건설과 대동종합건설 등 2곳은 퇴출이 최종 결정되면서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했다.

삼능건설 채권단(주채권은행, 광주은행)은 워크아웃 개시에 필요한 채권단 동의률 75% 이상을 확보하는데 실패하면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대동종합건설은 구조조정 명단이 확정된 직후인 2월말 채권단(주채권은행, 농협)으로부터 바로 법정관리 명령을 받았다.

◆ 중소·워크아웃 건설사, 입찰기회 확대도= 정부는 중소 건설사와 구조조정 대상 건설사들이 정부발주 공사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주기 위해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제도(PQ Pre-Qualification)와 적격심사의 평가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방안에 따르면 우선 PQ 및 적격심사 평가기준이 완화된다. 경영상태 평가기준을 1~2단계 낮춰 중소건설사들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문을 넓혀주기로 했다. 지방 건설사를 지원하기 위한 '지역제한경쟁'의 입찰참가 요건은 강화됐다. 정부는 해당지역 입찰공고일 전일 기준 90일전부터 소재한 건설업체에게만 지역제한경쟁 입찰에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 이민우




입력 : 2009년 04월 12일 20:26:11 / 수정 : 2009년 04월 12일 20:2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