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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뉴스

  • 등록일 2009-04-29
  • 담당부서
  • 조회수91
건설협 충북도회장에 김경배씨


장인수, jis4900@hanmail.net
등록일: 2009-04-28 오후 7:20:22

제21대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장에 김경배 한국종합건설 대표(53)가 당선됐다.

충북건설협회는 28일 청주의 한 식당에서 정기총회를 가진 자리에서 차기 회장선거를 통해 김 대표를 회장으로 선출했다.

대의원인 대표 회원 55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장 선거에서 김 대표는 28표(50.90%)을 얻어 18표(32.72%)를 얻는데 그친 이화련 대화건설 대표(50)와 9표를 얻는데 그친 박석순 진명건설 대표(65)를 제치고 당선됐다.

김 차기 회장은 청주상고와 청주대 경영학과, 청주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한데 이어 1994년 12월 회사를 설립해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상임위원, 청주흥덕경찰서 행정발전위원회 위원, 청주JC특우회 회원 등으로 활발한 사회활동도 펼치고 있다.

신임 회장의 임기는 오는 6월 26일부터 3년이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간선제로 돼 있은 회장선거 규정을 개정, 모든 회원사가 참여해 투표하는 직선제로 전환키로 했다.

다음은 김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 김태훈 기자


-취임 소감은.

먼저 대표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충북건설협회 위상제고와 회원사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혼신이 노력을 다 할 것이다.

-건설협회의 당면과제 해소를 위한 복안은.

건설업 등록기준을 완화시켜 회원사들의 경영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고 업역 보호와 수주물량의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 도를 비롯한 시·군과의 유대강화에도 역점을 두겠다.

무엇보다도 대형사와 중소업체 그리고 서울과 지방간의 불협화음 등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다.

업계의 공동이익을 창출하는데 협회 집행부는 모든 역량을 집결하여 21세기 시대에 걸맞는 가장 이상적인 합의점을 도출시킬 것이다. 상호 대화를 통해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유지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향후 협회 중점운영 방향은.

가장 중요한 것은 회원들이 필요로 하는 협회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회원에 봉사하는 협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협회로 거듭나기 위해 매진할 생각이다.

재정집행 과정상의 투명성과 효율성이 반드시 확보되도록 힘쓰겠다.

사랑의 집짓기사업을 확대하는 등 사회공헌사업을 더욱 활발히 추진토록 하겠다.

-건설산업계에 보내는 메시지는.

제살깍기 식의 가격경쟁에서 벗어나 수익성을 바탕으로 한 기술경쟁으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다. 회원사간의 교류를 확대하는 한편 상호 이해 증진을 통해 어려운 건설 환경을 함께 극복해 나갔으면 한다.

/ 장인수기자





'충북건설업계 화합 속 재도약할 때'

회장선거 막판까지 과열… '앙금 씻고 위기 공동대처 나서야'

장인수, jis4900@hanmail.net
등록일: 2009-04-28 오후 7:14:29

21대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장 선거가 끝났다.

그동안 선거운동 과정에서 쌓였던 회원사 간의 앙금을 씻어내고 다시 한번 도약하는 충북건설협회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 서 줄 것을 당부하는 목소리가 높다.

충북건설협회는 28일 청주의 한 식당에서 정기총회를 가진 자리에서 김경배 한국종합건설 대표를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다.


당초 지역 건설업계 화합을 위해 경선이 아닌 합의추대로 차기 회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으나 이화련 대표, 김경배 대표, 박석순 대표 등이 후보에 등록, 차기회장 선거는 3파전으로 압축됐다.

이에 따라 지역 회원사간에 서로 반목하거나 이해가 충돌하는 사례가 적잖게 나타났다.

특히 올해 선거에서 회장 당락 향방이 도덕성과 사회공헌활동, 회장 적격성, 협회 개혁 등이 주요 변수로 급부상하면서 막판까지 어수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회장 선출이 의원들에 의한 간접선거 형식으로 이뤄지면서 후보들 사이에 회원사 줄세우기가 흘러나오는 등 과열양상을 빚었다.

일부 후보의 경우 정치권을 동원한다는 이야기도 공공연히 나돌아 선거과정에서 불거진 회원분열을 봉합하는데 어려움이 뒤따를 것이란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이때를 같이 해 지역 건설경기 침체가 심화되면서 충북 건설업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만큼 선거과정에서 나타난 회원사간 앙금을 씻어내고 화합의 장을 이끌어 내 공동발전을 추구해 나가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재 일반건설업체가 600여개에 달하는 충북의 경우 소규모 공공공사 한 건 입찰하는 데 200여개사가 응찰하는 등 극심한 공사 수주난을 겪고 있다.

금융권의 유동성 압박도 갈수록 도를 더해 업체들이 수주한 공공공사를 담보로 대출받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유동성이 취약한 지역 중소건설업체들의 경우 시간이 흐르면서 부도율이 점점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지역 중견건설업체 간부는 '지역 건설업계는 공공공사 물량부족과 수익성 감소로 이중고가 심각해지고 있다'며 '선거과정에서 나타난 회원사간 앙금을 씻어내고 위기상황을 공동대처할 수 있는 자세로 전환해야할 때다'고 말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 회원사간 반목과 갈등이 지속될 경우 충북건설협회의 경쟁력 저하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후보는 패자의 상처까지 치유하는 겸손한 자세로, 패자는 대표 회원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여 지역 건설업계의 고통을 해소하는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장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