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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뉴스

  • 등록일 2009-06-11
  • 담당부서
  • 조회수95
4대강살리기에 SOC사업 '비상'
지역 예산확보 어려워 차질 불가피


정구철 기자 gcjung@jbnews.com



정부가 4대강 살리기사업에 예산을 집중 투자키로 하면서 지역에서 진행 중인 타 SOC사업 예산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4대강 사업 마스터플랜 초안에서 13조8천776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으나 지난 8일 이보다 60%정도 늘어난 22조2천498억원을 오는 2012년까지 투입키로 하는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이처럼 4대강 살리기 사업 예산이 대폭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지역에서 진행 중인 각종 SOC사업 예산 확보가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종부세 폐지와 취·등록세 감면 등으로 전체적인 세원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실업자 대책 예산 등은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제외한 SOC사업 뿐 아니라 기타 예산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충주지역의 경우 음성∼충주 구간 동서고속도로건설공사가 올해 말까지 50% 공정을 목표로 하고 있고 내년까지 70%공정을 마친다는 계획이나 예산 확보가 관건이다.

한국도로공사 음성충주건설사업단 관계자는 '내년에 정상적으로 공사를 진행하려면 최소한 1천억원 정도의 공사비 예산을 확보를 해야 하나 현재로서는 예산 확보 전망이 다소 비관적'이라며 '4대강살리기 사업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다 보면 상대적으로 예산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내년도 예산 편성이 경직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영덕∼귀래 간 도로확장포장공사와 용두∼금가간 확장포장공사, 가금∼칠금간 확장포장공사 등 국비가 투입되는 각종 건설공사 현장들 역시 예산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이와 함께 내년에 설계비가 반영되는 중부내륙선철도와 충청고속화도로 등 충주지역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굵직굵직한 SOC사업 역시 국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아직은 정확한 정보가 없어 추이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일단 서울연락사무소 등을 통해 내년도 국비 예산 6천억원 확보를 목표로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구철 / 충주


입력 : 2009년 06월 10일 20:4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