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3천억원 규모 일괄입찰
4대강 살리기 공사 본궤도


이민우 기자 minu@jbnews.com


4대강 살리기사업 시설공사의 공개입찰이 공고됨에 따라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조달청은 서울, 부산, 대전, 익산지방국토관리청으로부터 조달발주 의뢰된 4대강 살리기사업 가운데 '한강살리기 여주 1지구' 등 12건(3조3천억원)에 대해 29일 턴키(일괄입찰)로 입찰공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에서는 설계제안서 심사 등을 통해 오는 10월초 사업자를 최종 선정하게 된다.

발주기관별 공사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의 ▶영산강살리기 2공구(다시) 하천정비사업(1천487억원·12.3㎞) ▶영산강살리기 6공구(서창) 하천정비사업(3천363억원·13.2㎞)과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의 ▶한강살리기 3공구(여주1지구) 사업(3천443억원·9㎞) ▶한강살리기 4공구(여주2지구) 사업(3천156억원·3.7㎞),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의 ▶금강살리기 6공구(청남지구) 사업(2천798억원·17.3㎞) ▶금강살리기 7공구(공주지구) 사업(1천800억원·26.3㎞) 등이다.

이들 사업지구에는 자연형 하천정비가 이뤄지고 친수공간(생태·문화·예술공간)이 조성되며 자전거도로와 수중보, 소수력발전소 등이 설치된다.

조달청은 이번 사업에 기획재정부가 개정한 '국가계약 관련 회계예규 및 고시'를 적용, 지역업체 의무참여비율을 일반 40%이상, 턴키 20%이상으로 확대하는 한편 지역업체의 해당지역 소재 기간도 90일 이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국가기관 발주공사의 경우 76억원 이상이면 지역업체 의무참여비율을 적용하지 못하도록 했던 이전 규정과 비교해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획기적인 조치로 평가된다.

조달청은 이번 사업을 추진하면서 녹색건설, 예산낭비방지, 원활한 사업수행 등 3가지 원칙을 반영하는 것은 물론 추진지원단을 구성, 턴키·최저가공사 등 시설공사 계약을 신속히 추진하고 철근·레미콘 등 주요 관급자재의 수급에도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권태균 조달청장은 '앞으로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예산낭비나 중복투자가 없도록 발주방식 등을 표준화하고 추진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해 고품질의 녹색 뉴딜사업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민우


입력 : 2009년 06월 29일 21:2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