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09-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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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극복” 충북건설협 팔걷었다
보유자금 분할예치·인건비 감액등 나서
2009년 07월 09일 (목) 지면보기 | 9면 김현진 기자 lionel@cctoday.co.kr
▲ 김경배 회장
충북 건설협회가 위축된 건설경기 속에서 협회의 역할과 기능을 배가하기 위한 개혁조치에 시동을 걸었다.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는 7일 공식 보도자료에서 “충북지역 건설업체의 공사 수주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며 충북 건설경기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다가가는 협회, 참여하는 협회, 봉사하는 협회’라는 슬로건 아래 협회 운영의 투명성 제고와 혁신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건설협회 충북도회는 이에 따라 △협회 수익증대 △사무처 인건비 17% 삭감 등 고통분담 △사무부처장제 도입을 통한 서비스 개선 등 1차개혁 조치를 단행키로 했다.
제21대 김경배 신임 회장 체제로 전환된지 12일 만으로, 협회의 서비스 기능 강화, 사무처 역할 재정립 등 지역 건설업계의 주문과 회장의 공약 의지가 담긴 고육책에 가깝다는 평가다.
충북도회는 우선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수익강화 방안으로 협회 보유자금에 대한 이자 수익을 높이기로 했다.
그동안 제1금융권에 예치해 온 30억 원대의 협회 보유자금을 예금자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금액(4800만 원)의 한도 내에서 제 2금융권에 분할 예치해 연간 약 5000만 원의 추가 수익이 발생토록 개선한다.
또, 회원사의 어려운 여건을 감안해 2009년도 사무처 직원급여도 자율적으로 2008년 인건비 대비 17%를 감액하기로 했다. 사무처 인건비가 연간 3~4% 인상률을 유지해 왔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감액 폭은 2003년 급여로 되돌아 가는 수준이다.
충북도회는 이와 함께 사무 부처장제를 신설, 직접 찾아가는 민원서비스·상담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김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