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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뉴스

  • 등록일 2009-07-14
  • 담당부서
  • 조회수89
<클릭이사람>발주공사 조기집행 118% 초과 달성
충북소재 기업서 90% 구매… 지역경제 활성화 주도
전자계약 비용 할인 제안 채택, 업체 부담 경감 기여

2009년 07월 13일 (월) 21:03:00 배명식 msbae@dynews.co.kr


김수일 충북지방조달청장

정부가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발주공사 조기집행을 추진한 가운데 5월에 이미 상반기 조달사업 조기집행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등 경기활성화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김수일(58·청주시 흥덕구 복대1동 417·☏043-230-7701) 충북지방조달청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충북지역 조달사업은 연간계획 7990억원. 이중 68%인 5413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키로 한 가운데 5월에 이미 목표보다 3120만원을 초과 달성해 집행액이 5725억원(104.3%)에 달했다.

4대 관급자재 납품요구 금액이 1684억원으로 전년동기 855억원 대비 97%나 증가했고 콘크리트빔, 건물청소용역 등 계약실적을 포함해 모두 4028억원을 집행했다.

시설공사는 한강수계 음성2제 하천정비공사, 내북∼운암도로 건설공사 등 1697억원을 집행해 연간 목표 7940억원 대비 72%(내자 71.4%, 시설 73.8%), 상반기 계획 5490억원 대비 104.3%(내자 110.4%, 시설 92.2%)를 달성했다.

이중 90%인 5148억원을 충북소재 지방기업으로부터 구매함으로써 김 청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6월말 현재 실적은 모두 6524억원으로 무려 118.8%의 집행률을 기록했다.

김 청장은 “공공기관발주지원팀을 결성했고 수요기관 요청을 맞추기 위해 휴일도 없이 업체들을 방문하는 등 경기활성화를 위해 무조건 발로 뛰었다”며 “공공기관에서 상반기에 구매력을 집중해 줬기 때문에 목표 초과 달성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충북지방조달청의 지역 업체에 대한 구매 지원은 눈에 띄게 돋보였다.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 확대 및 지역 중소건설업체 공동도급 참여 최대한 보장’ 등 사회적 약자기업 지원강화 노력으로 중소기업으로부터 5478억원(집행률 144.5%), 여성기업으로부터 451억원(집행률 205%)을 구매함으로써 사회·경제적 약자기업의 조달사업 참여 기회 확대에도 기여한바가 크다.

김 청장은 지난 1일부터 올해 말까지 국가 종합전자 조달시스템 나라장터에서 입찰·계약 등을 할 때 필요한 범용 공인인증서 발급비용을 현행 11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반값 할인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특히 10여년 전 전자계약 시 업체들의 수입인지 비용 35만원이 부담스러울 것으로 판단, 인지 비용을 없애는 개선안을 제안해 업체 부담을 경감시키기도했다.

국세청, 재정경제부 등에서 협의가 이뤄져 인지 비용 무료제도를 처음으로 시행하게 됐으며 다른 기관들도 이를 따라서 시행하는 제도개선의 선봉장이 됐다.

김 청장은 “국가적으로는 적지 않은 손해가 있지만 고객 편의와 업체에 혜택을 줄 수 있는 부분을 다방면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원 영월 서면 출신인 김 청장은 제천고를 졸업하고 한국방송통신대 영어과를 졸업했으며 1980년 8월 조달청 근무를 시작으로 99년 충북지방조달청 관리과장, 2006년 국제물자본부 외자기 팀장을 거쳐 지난해 1월 충북지방조달청장으로 취임해 정부조달을 통한 지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취미로 테니스를 즐겨하는 김 청장의 별명은 ‘돌쇠’다.

‘돌쇠’라는 별명은 테니스를 치면서 붙여졌는데 보통 다른 사람은 3∼4게임을 하고 그만치는데 7∼8게임을 하고도 게임을 더하고 싶어해서 후배, 동료들이 붙여줬다고.

김 청장은 일을 할 때에는 강인함과 적극성으로 성과를 내고 운동도 좋아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천상 남자’이지만 가끔씩 클래식 기타 솜씨로 여가시간을 보내는 로맨티스트의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2002년부터 클래식 기타를 배우기 시작해 대전 기타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그에게 기타음악의 저변확대를 위해서 힘쓰는 ‘기타애호가’라는 별칭도 뒤따른다.

지난 2004년에는 정부대전청사에서 ‘소리 무지개’라는 이름의 기타연주동호회를 만들어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점심시간에 클래식 기타 솜씨로 동료 공무원 등을 위한 연주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국민들에게 조달청의 인지도를 높이고 싶다는 김 청장은 “한 기관이 이름이 바뀌지 않고 계속 이어져온 곳은 조달청 뿐 이지만 여전히 조달청 업무 등에 대해 일반인들은 모르는 부분이 많다”며 “조직발전, 경제, 국가 발전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가족으로는 부인 김남숙(55)씨와 2남.

●글/배명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