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메뉴로 바로가기

건설뉴스

  • 등록일 2009-07-15
  • 담당부서
  • 조회수89
6월 어음부도율 '껑충'
충북 건설사 특이부도


이민우 기자 minu@jbnews.com


충북 일부 건설업체의 특이부도 여파로 지난달 도내 어음부도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14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의 '6월 중 도내 어음부도율(금액기준, 전자결제 조정전)'에 따르면 충북 도내 어음부도율은 1.19%로 전달의 0.24%에 비해 0.95%p나 상승했다. 어음부도율의 큰 폭 상승은 도내 일부 건설업체의 특이부도 때문이다.

도내 2개 건설업체의 계약상대방이 이들의 계약불이행 등 특이한 이유로 각각 '담보조로 제공받은 견질 당좌수표 교환 회부(49억6천만원)', '지급정지 요청(30억원)' 등 모두 79억6천만원이 특이부도처리됐다. 이는 전체 부도율 중 0.79%p에 해당된다. 특이부도 요인 제외시 어음부도율은 0.40%로 하락한다.

6월 중 부도금액은 119억5천만원으로 전달의 21억1천만원보다 98억4천만원 증가한 것이다.

일부 업체의 특이부도에 주도된 건설업(+85억5천만원) 및 도소매업(+8억1천만원)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부도업체 수(당좌거래정지업체 기준)는 3개로 전달의 4개에 비해 1개 감소했다. 개인기업이 2개 감소한 반면 법인기업은 1개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건설업, 도소매업이 각각 1개씩 기록했다.

신설법인 수는 150개로 전달의 127개보다 23개나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38개, 도·소매업 37개, 건설업 23개 등의 순이다. 부도법인 수에 대한 신설법인 수의 배율(신설법인수/부도법인수)은 부도법인 수 증가로 전월의 63.5배에서 50.0배로 하락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 관계자는 '충북지역 어음부도율은 특이부도를 제외하면 하락한 것'이라며 '어음부도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해 기업들의 유동성 위기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 이민우


입력 : 2009년 07월 14일 21: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