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09-07-31
- 담당부서
- 조회수90
강소건설사 '원건설의 힘'
국토부 시공능력 평가결과
2009년 07월 30일 (목) 남경훈 기자 namkh@ccilbo.com
1군 진입·130위 기록…4년여만
84위 대원 등 충북 2곳 '1등급'
건설업체 시공능력 평가에서 충북지역에서는 (주)원건설이 4년여만에 다시 1군에 진입하는등 지역 건설업의 열악한 여건 속에 오랜만에 1군(1등급) 기업이 2곳이 됐다.
또 (주)대원이 유일하게 시평 순위 100대 기업을 계속 유지했다.
국토해양부는 30일 전국 1만2483개 종합건설사, 4만6594개 전문건설사를 대상으로 건설공사 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한 '2009 시공능력평가' 결과, (주)대원(대표 전영우) 평가액이 2948억원으로 84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원은 지난해 평가액 3300억원대에 비해서는 액수가 줄었고, 순위도 68위에서 하락했다. 이는 아파트 경기위축에 따른 공급량 부족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주)원건설(회장 김민호)은 평가액 1400여억원으로 1군 기업에 진입한 것을 비롯 순위에서 130위대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평가액 923억원으로 181위에 머물렀던 것에 비해 순위가 크게 상승한 것이다.
원건설은 지난해 토지공사에서 발주한 택지개발 조성공사 1100억원(3건)을 수주, 국내 단지조성공사 수주액 최고를 기록하는 쾌거를 올렸다.
수주한 택지개발공사는 경기도 양주 옥전신도시 1공구 조성공사(475억원), 대구 테크노폴리스 3공구(267억원), 경기도 양주 옥정 신도시(368억원) 등이다.
아파트분양도 '힐데스하임' 청원 오송에 이어 인천 청라지구에서 100%분양으로 성공리에 마쳤다. 이밖에 제천 힐데스하임 CC 조성사업이 현재 95% 공정률을 보이며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다. 이와함께 리비아 해외공사도 평가액을 끌어 올리는 데 한몫했다.
원건설 김민호 회장은 '수주에 있어 2군 상위권에 들어 있는 것이 1군 하위에 진입하는 것보다 유리해 2군을 유지했으나 외형이 커지는 바람에 다시 1군에 들어가게 됐다'며 '지역 건설사로 위상을 더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공능력평가에서는 현대건설이 평가액 9조2088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2003년까지 42년간 시공능력평가 1위를 했으나 2004년 삼성물산에 1위 자리를 내줬다가 이번에 6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삼성물산이 시공능력평가액 8조7317억원으로 2위에 랭크됐고, 지난해 1위였던 대우건설은 8조2571억원으로 3위로 밀려났다. 4, 5위는 지난해와 같은 GS건설(8조1366억원), 대림산업(6조2,497억원)이 각각 차지했다.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는 2009년도 시공능력평가에 따른 지역 2, 3등급 업체들의 순위를 31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