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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뉴스

  • 등록일 2009-08-03
  • 담당부서
  • 조회수87
대원, 충북 시공능력평가 1위
2948억 실적… 원건설 489억 급증 ‘약진’


이호상 기자 gigumury@ccdn.co.kr



(주)대원이 충북지역 건설업체(종합) 시공능력평가순위 부동의 1위를 차지하며 건설명가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전문건설업체 중에서는 인성개발(주)이 도내 1위를 차지했다.

건설협회 충북도회가 2일 발표한 ‘2009 시공능력평가 공시’에 따르면 충북의 대표 건설사인 대원이 2천948억원으로 1위를, (주)원건설이 1천421억원으로 2위, 삼보종합건설(주)이 847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하지만 대원은 지난해 시평액 3천35억원보다 400억원(14%) 정도 줄었다. 이로 인해 지난해 국내 69위였던 대원의 시공능력평가액 순위가 84위로 떨어졌다. 무엇보다 이번 시평액 공시 결과 원건설의 약진이 눈에 띈다. 지난해 923억원의 시평액을 기록했던 원건설은 올 들어 무려 35%(489억원)나 급증한 2천412억원의 실적을 올리는 놀랄만한 성과를 달성했다.

원건설은 지난해 리비아 신도시개발 해외 공사와 대구 테크노폴리스(3공구), 경기도 양주 옥정신도시 개발 사업 등 1천억원이 넘는 국내 택지개발사업 조성 공사를 수주했다. 부문별로는 △대원이 토목 및 건축부문 평가액에서 각각 1천794억원과 2천653억원 △산업·환경설비부문은 삼보종합건설이 636억원 △조경부문은 대화건설이 403억원으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충북지역 전문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액도 공시됐다. 전문건설협회 충북도회에 따르면 인성개발(주)이 241억원을 기록, 도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계촌건설(168억원)이 2위, 유장건설(160억원)이 3위, 구백건설(154억원)이 4위, 토우건설(144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부문별로는 석공사업 분야에서는 (주)동아석재가 242억원을 기록하며 1위를, 평곡건업(119억원), 협동석재(58억원), 신세계석재산업(51억원), 아프코산업개발(33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금속창호 분야에서는 (주)대신시스템이 382억원로 1위, 럭키산업(179억원), 원방테크(141억원), 신흥강판(124억원), 이지시스템창호(11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철근콘크리트공사업은 조양개발(주)이 576억원으로 1위, 이어 인화건설(188억원), 초평산업(164억원), 유장건설(134억원), 대영건설(129억원)이 뒤를 이었다. 눈에 띄는 업체는 조양개발로 전국순위에서 25위를 기록하며 전국 1만6천여개 철콘업체 중에서 최상위권에 포함됐다.
전문건설협회 충북도회 관계자는 “최악의 경기침체 속에서도 지역업체들이 고군분투해 전반적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 됐다”면서 “하지만 상위 업체와 하위업체의 차이가 뚜렷한 양극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업 시공능력평가 제도는 매년 건설업체들의 1년간 공사실적과 재무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해 업체별 시공 가능금액(능력)을 평가해 발주자가 적절한 건설업자를 선정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