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09-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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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건설현장 '폭풍전야'
굴삭기·펌프트럭 사업자들 파업 예고
굴삭기·펌프트럭 수급조절 품목 포함 여부를 두고 충북도내 건설현장이 폭풍전야에 휩싸였다.
지난 5월 전국건설노동조합이 건설기계 수급조절 등을 놓고 파업한 데 이어 굴삭기·펌프트럭 사업자들도 수급조절 품목 지정을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충북지역 굴삭기·펌프트럭 사업자들은 앞서 지난달 30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집회를 갖고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려 했으나 협의를 통해 일단 현업에 복귀, 추후 상황을 지켜보기로 해 불씨가 꺼지지 않은 상태다.
지난달 15일 덤프트럭과 믹스트럭을 수급조절 품목으로 지정한 국토해양부는 굴삭기·펌프트럭 포함 여부를 두고 관련업계와 회의를 가질 예정이지만 일정을 잡지 못한 채 건설기계 제조업계, 여신협회 등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건설기계협회 충북도회는 굴삭기·펌프트럭이 수급조절 품목에 지정되지 않을 경우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전국 총파업은 예정된 수순이라고 밝혀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충북도내 건설현장은 우천·폭염 등 기상조건으로 인해 공사일정에 차질을 빚은 상황에서 파업까지 강행되면 공사기간 연장이 불가피하다. 실제 일부 건설현장의 경우 지난달 날씨 등의 이유로 열흘 이상 공사를 진행시키지 못했다.
충북도내 건설업계 관계자는 '굴삭기·펌프트럭 사업자들은 지난달 집회 당일을 제외하고는 공사에 참여하고 있다'며 '비로 인해 공사진행에 차질을 빚을 경우 1년 표준 강수량을 비교해 연장이 가능하지만 집회·파업의 경우는 피해가 크다'고 말해 원만한 사태해결을 촉구했다.
/곽병규기자
기사입력시간 : 2009-08-05 19:4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