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건설공사 물량고갈 우려
4대강 살리기 등 846건 4549억 발주 … 전년比 32.8 % ↑




정부와 각급 자치단체의 건설공사 조기발주 시책으로 하반기 물량 고갈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연말까지 충북지역에서 846건 4549억 원의 관급공사가 발주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 상반기 3016건 9732억 원에 비해 절반 이상 감소한 것이지만, 지난해 하반기의 3425억 원과 비교해서는 32.8%나 증가한 것이다.
　충북도에 따르면 올 하반기 발주 예정인 관급공사는 △4대강 살리기 등 하천관련 사업 10건 2517억원 △수해복구사업 815건 413억원 △탑연∼다락 간 교원대 진입도로 등 도로공사 5건 730억원 △청주하수처리장 슬러지처리시설 등 하수도정비사업 6건 640억원 △청원 강내 사인지구 경지정리사업 등 경지정리사업 10건 249억원 등이다. 도는 또 투자협약체결 이전기업 공장 신·증도 하반기에 37개업체 5885억 원 정도가 발주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실제, 20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한 충주의 유한킴벌리와 단양의 (주)GRM, 700억 원 정도를 투자할 예정인 충주의 문무 등이 하반기 건축공사 착공을 서두르고 있다. 이처럼 도내 관급공사 물량과 민간 건축물 신·증축이 지난해보다 많은 물량을 예고하면서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에도 보탬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충북도는 공공공사 발주 물량 증가 및 기업체와의 투자협약 당시 건물 신축 등을 할 때 지역 건설업체들의 참여를 적극 권고했기 때문에 지역 건설업체의 사업 참여가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이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 유치로 지역의 미분양 아파트가 빠르게 소진되고, 관련 업체의 단지 내 입주 문의도 쇄도하는 것도 지역 건설업계의 또 하나의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민기자


기사입력시간 : 2009-08-31 20:31:41
글쓴이 : 김동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