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0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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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예산 3조 3299억 편성
건설·교통 등 SOC 분야 1조 4193억 포함
당초보다 2622억↑… 현안사업 '일단 안심'
[충청일보] '반토막 예산', '4대강 퍼주기 예산' 등과 관련된 논쟁으로 말 많고 탈 많았던 정부의 내년도 충북 예산이 3조 3299억 원으로 편성됐다.
이에 따라 향후 국회 심의를 거쳐 정부 편성안이 확정될 경우 충북은 도정 사상 최대규모인 3조 3299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게 된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번에 정부가 편성한 충북도 예산은 △건설·교통 등 SOC 분야-1조 4193억 원(2009년 1조 4191억 원) △여성·복지·환경 분야-9375억 원(2009년 8207억 원) △농업·산림 분야-4195억 원(2009년 3148억 원) △과학·산업, 문화관광분야 등-5536억 원(2009년 2847억 원) 등이다.
이는 국토해양부 등 각 부처가 편성한 예산은 물론이고, 기획재정부가 종합 편성한 예산안보다 훨씬 많은 것이다.
당초 기획재정부는 3조 677억 원을 정부안으로 편성하는 방침을 밝혔지만, 최종안은 2622억 원이 증가했다.
충북도와 지역 국회의원, 특히 민주당 예결위 간사를 맡고 있는 이시종 의원 등의 노력이 가세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이처럼 정부의 충북도 예산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음성~충주 간 고속도로 건설 등 4개소, 국도 4차선·국도대체우회도로 및 국지도 건설 등 30개소, 제천~도담간 복선전철·고속철도건설사업, 오송생명과학단지 6개 국책기관 이전사업, 호흡기 전문질환센터 건립사업(충북대) 등이 순조롭게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당초 시설비 73억 원과 충주IC~가금 간 도로공사비 30억 원 등 103억 원을 요구했던 충주세계조정선수권 관련 예산도 충주 유치결정이 늦어지면서 부처와 기획재정부 예산에는 편성되지 않았지만, 국회 심의과정에서 기존에 확보된 운영비 5억 원외에 별도의 예산이 편성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천안~청주공항 간 수도권전철 연장사업(60억 원)과 옥산 JCT~오창 JCT 확장(100억 원), 충청내륙화고속도로 기본설계비(50억 원) 등 10개 대단위 사업은 7개가 전액 삭감되고 3개는 소폭의 예산만 반영돼 향후 막대한 사업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연영석 충북도 정책관리실장은 '각 부처별 예산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충북 예산이 '반토막'으로 전락하면서 많은 우려와 걱정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좋은 예산확보 실적을 거뒀다'며 '이는 충북도와 지역 국회의원 등 도민 모두가 하나된 목소리를 견지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김동민기자
기사입력시간 : 2009-09-29 19:37:47
글쓴이 : 김동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