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09-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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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4대강 살리기 사업 본궤도
금강 10공구 다음달 1일 시작…전체 2조3700억 투입
2009년 11월 24일 (화) 20:54:52 지영수 ysji@dynews.co.kr
올 2월 한강 선도지구(충주) 착공으로 4대강 살리기 사업 출발을 알렸던 충북의 한강·금강 본류와 지류정비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충북에서는 청주·청원·옥천·영동 등 금강본류하천과 충주·제천·단양 등 한강본류하천에 대한 사업이 이뤄지며 12개 시·군 전체 지류하천정비가 실시된다.
충북도는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 조성, 저수 호안공사 등이 벌어지는 미호천 금강10공구 사업을 다음달 1일 시작할 계획이다.
청주시 상당구 외남동에서 청원군 강외면 동평리의 금강10공구(미호2지구, 14.06km) 시행자인 도는 최근 입찰(예정가 840억원)을 통해 3개 업체를 최저가 심의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24일 현재 적격심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금강10공구 사업 중 눈에 띄는 것은 기존에 설치돼 있던 작천보(수중보) 개량이다.
도에 따르면 담수량 부족 문제 해결과 수질오염 예방을 위해 기존 콘크리트로 고정됐던 보를 가동식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농어촌공사도 갈수기 농업용수 확보 등을 위해 12월 중 진천 광해저수지, 영동 추풍령 저수지, 청원 한계저수지 둑 높임 공사에 들어가기로 하고 막바지 설계 작업에 땀을 쏟고 있다.
이외 한강 8, 15, 16공구와 금강 8공구, 수자원공사공구는 내년에 공사가 진행된다.
도내 4대강 살리기 사업 규모는 △본류하천 정비 17건 4718억원 △지류하천 정비 41건 6687억원 △하천환경조성 42건 2978억원 △저수지 증고사업 17건 3595억원 △생태하천복원 10건 1014억원 △수질개선 205건 3858억원, 총인관리(시·군 폐·하수처리장 배출수를 고도 처리해 인 성분 낮추는 사업) 50건 898억원 등 전체 7개 사업 382건 2조3748억원이다.
이 중 전국 입찰대상은 국토해양부의 본류하천정비사업 13건 4434억원과 농수산식품부의 저수지 둑 높임사업 17건 3595억원 등 30건 8029억원이다.
지역제한입찰 대상은 국토부의 하천환경개선과 지류하천정비사업 87건 9949억원과 환경부의 생태하천복원, 수질개선, 총인관리사업 265건 등 352건 1조5719억원이다.
이에 앞서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 17일 한강7공구(충주 중원지구) 공사에 착수하면서 본류하천 정비, 생태하천 조성을 비롯한 도내 한강과 금강의 4대강 사업의 본격화를 알렸다.
충주시 앙성·엄정·가금·금가면 일원 남한강 조정지댐 부근 26.8km 구간에서 2년간 벌어지는 이 공구에서는 일부 준설과 함께 자전거 도로.생태습지 조성, 산책로 정비, 동식물 관찰데크 설치 등의 공사가 진행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기존 대전국토청이 시행하던 사업이 4대강 살리기 사업에 포함된 것이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지금부터 4대강사업이 본격화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공사 과정에서 지역 업체의 참여기회를 늘리기 위해 공구분할 발주의 필요성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지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