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09-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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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해외건설 수주 ‘사상 최대’
478억달러 성과… 지난해 476억달러 넘어
2009년 12월 14일 (월) 20:03:57 연합뉴스 dynews1991@dynews.co.kr
올해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 수주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국토해양부와 해외건설협회는 이달 현재 해외건설 수주액(계약 기준)은 모두 478억달러로 종전 최고기록인 지난해의 476억달러를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
애초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 터진 글로벌 경제위기 여파로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40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세계경기가 하반기 들어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로 안정되면서 중동 산유국들이 대형 플랜트 건설사업의 발주를 늘리기 시작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400억달러 돌파에 성공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발주한 300억달러 규모의 오일가스 프로젝트는 148억달러를 우리 기업이 수주했고, 전체 100억달러 규모의 루와이스 정유생산 확장사업은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SK건설, 대우건설 등 국내 건설사들이 모두 96억달러를 따내기도 했다.
최근 STX그룹이 가나에서 수주한 100억달러 규모의 주택건설 실적은 올해 계약이 이뤄지지 않아 이번 통계에서 제외됐다.
해외건설 수주 실적뿐 아니라 국산 기자재의 사용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기자재 국산화율은 2004년 8.4%에서 지난해 22.1%로 높아졌고, 올해는 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외화 가득률도 높아질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년에는 세계 경기가 점차 회복되고, 중동지역의 수주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500억달러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며 “아프리카, 아시아 등 신흥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