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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뉴스

  • 등록일 2010-01-08
  • 담당부서
  • 조회수90
국내 건설업계 아직 춥다
체감경기 소폭 올랐지만 기준치 못미쳐


뉴시스



지난해 10월 이후 두달 연속 하락했던 건설업 체감경기가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민간부문의 경기회복은 여전히 더딘 가운데 나타난 계절적 요인의 일시적 상승이어서 다음달부터는 지수가 다시 하락할 전망이다. 7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09년 1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대비 3.2포인트 상승한 82.5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이후 2개월 동안 16.8포인트 하락했던 지수는 3개월만에 하락세를 멈추게 됐다. CBSI는 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호황, 100 미만이면 불황을 업계가 체감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홍일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12월 공공 발주물량 증가에 따라 통상 나타나는 계절적 상승 요인이 이번에도 동일하게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전고점인 지난해 7월 99.3에는 여전히 크게 못 미쳤다. 특히 1월 전망지수도 12월보다 7.6포인트 하락한 74.8을 기록할 것으로 조사돼 민간건설경기 회복이 여전히 어려운 가운데 계절적 상승요인이 사라져 지수가 다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체 규모별로는 대형업체 지수가 전월대비 15.4포인트 상승한 100.0을 기록, 한달만에 기준선을 회복하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중소업체 지수도 전월대비 4.5포인트 상승한 67.2를 기록했다.

반면 중견업체 지수는 88.5로 전월대비 10.7포인트 하락하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연말 공공발주물량 증가로 인한 수혜가 적었고 대형 및 중소업체에 비해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업체가 상대적으로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역별로는 대형업체 지수 상승에 힘 입은 서울이 전월대비 4.9포인트 증가한 90.6을 기록했다. 중소업체가 많은 지방 역시 70.2로 0.7포인트 증가했다. 그러나 서울과 지방업체간 지수간 차이가 30포인트 이상 벌어진 점을 감안할때 서울과 지방간의 양극화 현상은 오히려 심화됐다는 분석이다.







입력 : 2010년 01월 07일 20:0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