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10-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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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 밀어주기’ 인터넷 ‘후끈’
충주시장, 특정업체 지목… 시민 질의에 답변 없어 의문 증폭
최근 공직선거법위반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김호복 충주시장이 유엔평화공원 2차 공사를 맡은 모 건설 공사 책임자에게 측근이 운영하는 건설업체에 하청을 줄 것을 부탁했다는 보도에 대해 시청 홈페이지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3일 한 신문에 따르면 김 시장은 지난달 28일 유엔평화공원 2차 공사를 맡은 모 건설 관계자를 불러 시장 측근이 운영하는 ㅈ 건설 등 5개 업체를 지정, 하청을 주도록 부탁했다는 것이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공사 책임자에게 ‘자신이 믿을 수 있는 업체’라며 5개 업체의 회사명을 일일이 거명하며 하청공사를 줄 것을 부탁했다.
또 이 책임자가 입찰 계약을 하기위해 담당과를 방문했을 때 ‘시장이 다른 사람 이름으로 하는 건설회사가 있다’며 이 회사에게 ‘하청공사를 줄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김 시장이 부탁한 5개 회사 중 ㅈ 건설은 김 시장의 최측근인 권 모씨가 지난해 인수한 회사로 당시 ‘김 시장이 건설회사 인수 자금을 빌려줬다’는 등각종 루머가 퍼지기도 했다는 것이다.
특히 김 시장은 취임 후 현재까지 자신과 친분이 있는 특정업체에게 하청공사를 주도록 해, 특정업체가 혜택을 보자, 일부 건설회사 대표가 시장을 찾아가 항의소동을 빚기도 했다는 것이다.
모 건설 공사 책임자는 ‘타지역에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무원들이 관내 업체에 하청을 부탁하는 사례는 종종 있었으나 시장이 직접 나서서 특정업체를 거론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이후 시청 홈페이지 ‘충주시에 바란다’에는 보도된 내용이 올라오고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실명의 글로 시장의 답변을 요구하고 있으나 29일 현재 답변이 없어 시민들이 궁금증을 더해주고 있다.
한 시민은 첫째 유엔평화공원 2차 공사를 맡은 회사인 모 업체가 어디이고?, ㅈ 건설과 5개 업체를 지정, 하청을 주라고 했다는데 그 5개 업체가 어느 어느 회사인지.
둘째 모 업체의 공사 책임자가 하청 시 5개 업체에 대한 확인서를 요구 했으나 시장님이 거절 한 것이 사실인지?.
셋째 시장님이 다른 사람 명의로 운영하는 건설회사가 있다고 하는데 사실인지요?, 또한 그 회사에 하청을 줄 것을 요구 하셨는지?.
넷째 ㅈ 건설은 김 시장님의 최 측근인 권 모씨가 인수한 회사로 김 시장님이 과연 인수자금을 빌려줄 정도로 친분이 있는 회사인지?.
다섯째 충주시의 일부업자가 시장님에게 찾아가서 항의 한 적이 있다는데 시장님은 항의를 받은 사실이 있는지?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