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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뉴스

  • 등록일 2010-05-04
  • 담당부서
  • 조회수86
지역 건설업계 '수주전 2라운드'

충북농어촌公 저수지 둑 높이기사업 잇단 발주
충주 추평지구‥옥천 장찬지구 등 각 130억원대


장인수 기자 jis4900@hanmail.net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등록일: 2010-05-03 오후 7:30:03



한국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가 올 연초에 이어 수백억원대 저수지 둑 높이기사업 공사를 잇달아 발주하고 나서 지역 건설업계가 제2의 수주전 모드로 전환되고 있다.

이번 공사는 입찰참가자격을 도내 업체로 제한 발주한데다 기존 저수지 관련 공사와 비교해 농업토목실적을 크게 완화시켜 지역 건설업체들의 입찰 참여를 위한 행보가 분주하다.

농어촌공사 충북본부는 4대강 사업 일환으로 이달 초 충주 추평지구 농업용저수지 둑높이기사업 입찰공고를 냈다.



추평지구 농업용저수지 둑높이기사업 공사예정금액은 127억400만원(도급자설치 관급자재대 28억9천만원 포함)으로 시공실적 제출, 공동수급협정서 제출 등을 거쳐 7일 개찰된다.

옥천 장찬지구 농업용저수지 둑높이기사업 토목공사도 이달 초 입찰공고를 냈다.

장찬지구 공사예정금액은 132억1천300만원(부가가치세 10억2천만원, 지급자재 19억1천400만원 포함)으로 오는 13일 개찰할 예정이다.

입찰참가자격은 충북지역 제한 입찰에 최근 10년이내 농업토목 1건 공사실적이 20억원 이상으로 제한했다. 농어촌공사가 저수지 관련 공사에 적용해 왔던 공사비 3분의 1이상 농업토목실적도 20억원 이상으로 대폭 완화됐다.

기존 규정을 적용할 경우 도내에는 대상 건설업체가 없어 참여가 사실상 불가능했지만 이 같이 기준이 완화되면서 도내 건설업체의 입찰 참여가 가능해졌다.

농어촌공사는 내달 중에 괴산지사의 송면지구(143억원)와 충주제천단양지사의 용당지구(269억원)의 저수지 둑 높이기사업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9월 중에 청원 용곡지구(120억원)를 비롯해 보은 보청지구(187억원), 보은 쌍암지구(142억원),괴산 삼기지구(195억원), 괴산 소수지구(200억원), 음성 맹동지구(98억원), 단양 비룡지구(90억원) 등의 저수지 둑 높이기사업을 착수할 예정이다.

청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S건설 임원은 '당분간 관급공사 발주가 없을 것으로 예상돼 이번에 발주된 둑 높이기사업 수주에 대다수 지역 업체들이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양상이다 '며 '무엇보다 지역제한과 입찰자격제한이 대폭 완화된 공사이어서 건설업체의 참여를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어촌공사 충북본부 관계자는 '입찰자격제한이 대폭 완화되면서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가 가능해졌다'며 '내년까지 17개 저수지 둑 높이기사업(3천472억원) 발주가 예정돼 있어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입찰참가자격 미달업체 투찰 참여로 공사 착공이 지연된 청원 한계지구 농업용저수지둑높이기사업 토목공사는 지난 3월 29일 진명건설(주)와 최종 계약(61억100만원)을 체결,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발주한 영동 추풍령 저수지 둑 높이기사업(공사예정금액 155억2천800만원)은 현재 적격심사 2순위 업체인 청남건설(주)에서 1순위 업체인 대화건설의 시공실적 문제를 제기하며 법원에 입찰절차중지 및 계약체결금지 가처분신청, 소송 중에 있어 공사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 장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