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10-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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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에 활기 불어 넣어달라”
공기관 발주공사 지역업체 참여율 확대 등
충북건설協, 이시종 도지사 당선인에 건의
이호상 기자 gigumury@ccdn.co.kr
건설협회 충북도회가 이시종 충북지사 당선인에게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보다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김경배 충북건설협회장을 비롯한 충북건설협회 임직원들은 최근 이시종 당선인 정책기획단(=인수위원회)과 간담회를 갖고 사상 최악의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지역 건설산업 지원을 위한 이 당선인 및 충북도 차원의 다각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충북건설협회는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충북도 및 도내 시·군 차원의 20여가지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실천방안을 건의했다.
우선, 충북건설협회는 충북도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기업들의 공장건축시 지역건설업체를 참여시켜 줄 것과 공공기관이나 국영기업체 발주공사에 대한 지역업체 참여비율을 49%까지 높여 줄 것을 인수위에 요청했다.
특히 LH공사와 수자원공사, 농어촌공사의 각종 시행사업들에 대해 지역업체가 대거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줄 것과 지방정부 발주 공사를 분할 발주해 보다 많은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고 충북건설협회는 이 당선인에게 건의했다.
충북건설협회는 논란이 되고 있는 4대강 사업과 관련한 건의도 잊지 않았다.
4대강 사업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충북도내 16개 저수지 둑높임 사업 중 기발주 된 5개 사업에 대한 보다 많은 지역업체 참여를 요구했다.
특히 정부가 700억∼800억원대 이르는 보은 상궁저수지 둑높임 사업과 충남 논산 탑정저수지 둑높임 사업을 턴키 발주할 방침을 수립함에 따라 지역업체 참여가 완전 배제될 것으로 보여 ‘보은 상궁저수지 및 논산 탑정저수지 턴키 발주 철회’를 충북도가 정부에 건의해 줄 것을 충북건설협회는 요청했다.
이 밖에 충북건설협회는 △인위적인 대형공사발주 지양 △세종시·혁신도시·4대강사업의 지역 건설업체 실질적인 참여 방안 마련 △세종시 건설에 따른 충북 지역건설업체 입찰 참여 방안이 담긴 법 개정 추진 건의 △충북도 건설산업활성화 협의회의 확대 운영 △도내 시·군 100억미만 실적 공사비 적용 배제 △관급공사 조달청 발주 의뢰 지양 등을 도지사 인수위에 건의했다.
건설협회 충북도회 관계자는 “건설경기는 실물경기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건설경기 부양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면서 “그러나 현재 지역업체 50% 정도가 실적이 전무할 정도로 건설경기가 심각하게 위축돼 있다. 물론 지금도 지방정부의 노력이 있기는 하지만 민선5기 지방정부 수장들이 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여 준다면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에 크게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지사 인수위가 충북건설협의 건의 사항 대부분에 대해 공감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