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10-06-21
- 담당부서
- 조회수87
특정업체 공사 밀어주기 '말썽'
괴산군상수도사업소, 3년간 3개업체에 56건 道 감사 적발 … 5개업체와 부정계약 10건도
2010년 06월 21일 (월) 00:14:38 지면보기 16면 한기현 기자 hanman@jbnews.com
괴산군상수도사업소가 특정업체에 수의계약 공사를 무더기로 몰아준 사실이 상급기관 감사에 적발돼 동종업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18일 충북도와 괴산군에 따르면 괴산군상수도사업소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1인 수의계약 대상 61건 중 56건을 특정업체와 편중 계약해 충북도 종합감사에 적발됐다.
상수도사업소가 수의계약을 집중적으로 밀어준 업체는 S개발 등 3개 업체로 1개 업체당 1년에 6건씩 3년간 평균 18∼20건의 공사를 무더기로 배정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3개 업체가 계약한 공사는 취수원 개발공사, 관로교체공사, 응급복구공사, 급수시설보수공사, 배구관로 확장공사 등이며 나머지 5건은 폐기물처리용역 등 상하수공사와 직접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괴산군에 상하수도 면허를 등록한 전문건설업체는 33개며 이들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30개 업체는 지난 3년간 상수도공사 수의계약에서 원천 배제돼 동종업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처럼 괴산상수도사업소의 수의계약 공사가 특정업체에 집중 배정되면서 몇몇 업체의 경우 경영이 어려워 문을 닫아야 하는 위기에 처하는 등 부작용이 잇따르고 있다.
상수도사업소는 또 최근 1년 이내에 계약 이행과정에서 지체 10일 이상자와는 수의계약할 수 없는 데도 2008∼2009년 5개 업체와 10건의 공사를 부정 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종업계에 종사하는 A씨는 '수의계약 공사를 3년간 3개 특정업체에 무더기로 밀어준 것은 대행업소 지정을 악용한 특혜로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기현 / 괴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