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1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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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미분양 증가율 왜 전국최고?
할인열풍에 미계약 속출 분양가 현실화 이뤄져야
데스크승인 2010.08.04 지면보기 | 7면 박한진 기자 | adhj79@cctoday.co.kr
충북도내에서 미분양 사태로 불 꺼진 아파트가 속출하면서 이에 대한 해결방안들이 업계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미분양주택 전국 최고 증가
2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올 6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 현황’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11만 20호로 이 가운데 충북은 5039호로 집계됐다.
충북의 경우 미분양 주택은 6월말 현재 5039호로 전달보다 1303호(34.87%)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율은 서울 1.1%(176호), 대전 19.1%(479호), 충남-0.9%(-108호)에 비해 전월 대비 증가폭이 전국에서 최고치를 나타냈다.
◆할인분양 ‘눈치전’
지난 1월 청주 성화지구에 840세대를 분양한 H건설의 경우 당시 청약률이 45~50%를 육박했지만 당첨자들이 계약을 하지 않으면서 미분양 폭탄을 맞았다.
계약 당시 청주에 불어 닥친 건설사들의 할인분양 바람에 계약을 위해 줄을 섰던 사람들이 단체로 발길을 돌렸기 때문이다.
◆적정 분양가와 DTI 완화
충북에서는 그동안 충청권 부동산 바람이 일면서 3.3㎡당 700만 원대에서 800만 원대 가격 형성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부동산 특수가 불어 닥치지 않는 한 적정한 선에서 분양가 현실화가 이뤄져야만 미분양에 따른 할인분양도 막고 분양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게다가 거래를 살리기 위해서는 DTI(총부채상환비율) 완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