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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뉴스

  • 등록일 2010-12-20
  • 담당부서
  • 조회수88
건설사 대표 복지법인 설립 화제
송승헌 동원건설 회장, 50억 출연
해마다 불우이웃 등 400여명 혜택





[충청일보] 청주의 한 건설업체 대표가 사재 50억원을 출연, 사회복지법인을 설립키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송승헌 동원건설회장(64·사진).

송회장은 50억원을 출연해 홀로 사는 노인 등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사회복지법인 '백송'을 설립할 계획이다.

송 회장은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를 실천하기 위해 최근 사재를 털어 복지법인을 설립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회장은 출연금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입을 불우이웃에게 제공하기 위해 일단 30억원의 사재를 털어 사회복지법인 '백송'을 설립키로 하고, 향후 2년 내에 20억원을 추가로 내 모두 50억원 규모로 만들 예정이다.

송 회장은 우선 출연금 30억원을 예치하면 연간 2억원 정도의 이자수입이 발생해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홀로 사는 노인이나 소년 소녀가장, 저소득층 등 불우이웃을 매년 400여명 선정해 생활지원금이나 장학금 등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송 회장은 20일 오전 11시30분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사회복지법인 '백송' 발기인 총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미 김동진 전 충북도의회 의장, 김광홍 전 충북도부지사, 신방웅 전 충북대 총장, 주재선 전 충북전문건설협회 사무처장 등 5명의 이사와 변종회 공인회계사와 오규섭 변호사 등 2명의 감사 선임을 마쳤다.

이들 이사와 감사는 모두 무보수 명예직이다. 법인 사무실은 송 회장이 운영하는 동원건설에 두기로 했다.

송 회장은 '40여년 이상 지역에서 건설업을 하면서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사회적 풍토조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왔다'며 '최근 홀로 사는 노인 등 불우계층에 대한 생활지원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복지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동원건설은 송 회장의 아버지가 1957년 설립한 충북지역의 중견건설업체이며 송 회장은 흥덕로타리클럽 회장 등을 맡으면서 그동안 불우이웃돕기 등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이능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