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메뉴로 바로가기

건설뉴스

  • 등록일 2011-02-17
  • 담당부서
  • 조회수89
상위 10% 독식 ‘양극화 심화’
2010년 충북건설업계 성적표

2011년 02월 16일 (수) 20:19:48 이호상 기자 gigumury@ccdn.co.kr




충북지역 건설업계의 고질적 병폐인 ‘공사 수주 양극화’가 지난해에도 재연됐다.

지난해 지역 건설업계 공사실적의 절반 이상을 상위 10%가 독식했으며 공사실적 ‘제로(Zero)’인 업체가 수두룩했다.

건설협회 충북도회가 16일 발표한 2010년 실적신고 결과에 따르면 도내 404개 회원사 중 396개 업체가 2조732억7천400만원(기성액 기준)의 실적은 신고했다.

이는 2009년 공사실적(1조8천928억6천700만원)보다 1천804억700만원(9.5%) 증가한 실적이다.

2010년 공사실적 1위 기업은 (주)원건설이 차지했다.

원건설은 지난해 2천476억원의 공사실적을 신고했으며 △2위는 (주)대원 1천291억원 △3위 삼보종합건설(주) 722억원 △4위 대화건설(주) 617억원 △5위 동양건설(주) 432억원 △6위 토우건설(주) 369억원 △7위 (주)허밍건설 312억원 △8위 (합)삼우건설 284억원 △9위 동우건설(주) 251억원 △10위 (주)덕일 249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공사 수주 양극화. 충북건설협회 회원사 상위 10%가 전체 실적의 56.7%, 상위 20%가 전체 실적의 72.1%를 독식하며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그대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해 실적 ‘제로’ 건설사가 32개(미신고업체 포함)나 됐다.

충북 전문건설업계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전문건설협회 충북도회가 지난해 실적신고를 마감한 결과 대상업체 1천569개 업체 중 1천478개사가 실적을 신고했다.

집계결과 지난해 충북 전문건설업체들은 1조6천890억원의 실적을 신고, 전년 1조8천87억원보다 1천197억원(7%)이 감소했다.

실적신고 1위 업체는 금호에스티(주)로 913억원 △2위는 (주)대신시스템 605억원 △3위 토우산업(주) 552억원 △4위 (주)에스비테크 520억원 △5위 인성개발(주) 393억원 △6위 조양개발(주) 282억원 △7위 (주)신웅 276억원 △8위 승보산업개발(주) 265억원 △9위 계촌건설(주) 263억원 △10위 유장건설(주) 251억원 순이었다.

충북 전문건설업계 역시 실적 상위 10%가 전체 실적 신고액의 65%를 독식했다.

전문건설협회 충북도회는 “지난해 전체 전문건설업체 중 80% 이상의 업체가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각 자치단체가 조례를 제정, 충북도내 건설공사에 대한 지역 전문건설업체 참여를 추진하고 있지만 지역내 중소전문건설업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보다 적극적인 자치단체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