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11-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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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난 건설업체 숨통 트이나
이능희 ㅣ 기사입력 2011/03/23 [20:22]
[충청일보]LH충북본부, 발주액 3207억 … 전년比 3배 증가
지역 건설사 '하도급 참여 확대 위한 배려 필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올해 충북도내에서 대규모 공사를 잇따라 발주할 계획이어서 지역업체들의 수주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LH 충북본부에 따르면 올해 도내 지역에서 23건에 3207억원 상당의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838억원 상당의 공사를 발주했던 것에 비하면 금액으로 2369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도내 지역에서의 LH 발주공사 금액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은 충북혁신도시 조성사업이 본격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충북혁신도시 조성사업 관련된 올해 발주공사 금액은 1620억2600만원으로, 전체의 공사 금액의 50.5%를 차지하고 있다.
충북혁신도시는 3/4분기부터 수질복원센터 시설공사(430억원), 송전이설공사(16억7000만원), A1BL 아파트 통신공사(30억700만원), B-1BL 아파트 건설공사(1084억9600만원), 같은 구역 전기· 통신공사(58억5300만원) 등 신규공사가 기다리고 있다.
청주 율량2지구에는 전기공사(18억4000만원), A-3BL 아파트 건설공사(262억2600만원), 같은 구역 전기·통신공사 45억7000만원) 등이 예정돼 있다.
청주 탑동지구에는 아파트 건설공사(502억4800만원), 아파트 전기공사(52억7900만원), 아파트 정보통신공사(19억8500만원)의 발주가 계획돼 있다.
청주 성화2지구에는 B-BL 아파트 전기공사(70억2000만원), 같은 구역 아파트 통신공사(23억6500만원), 아파트 조경공사(37억2000만원), 아파트 옥외기계공사(16억8700만원), 아파트 도시가스공사(3억1000만원)가 발주된다.
이밖에 청원 내덕~북일간 도로개설공사(48억4700만원), 음성금석지구 우수암거 설치공사(32억원), 증평송산지구 증평대교 확장공사(111억5600만원), 증평송산지구 A-3BL 국민임대 건설공사(225억4400만원, 제천강저지구 도로 개설공사(87억2500만원) 등이다.
이처럼 LH가 올해 대규모 공사를 잇따라 발주하면서 도내 건설업체들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하도급 공사에 얼마나 참여할 수 있을지 기대 반 걱정 반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LH의 대규모 공사 발주는 수주난을 겪고 있는 지역업체들에게는 단비 같은 소식'이라며 '하지만 대형공사의 경우 지역업체가 수주하기 어려워 도내 업체들이 대거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LH 관계자는 '앞으로 건설업체와의 간담회를 자주 가져 지역업체 참여를 적극 요청할 계획'이라며 'LH에서 발주하는 공사에 지역업체가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제한 입찰공고를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능희기자
nhlee777@ccdail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