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1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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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정부청사 2단계 지역건설사 수주 총력전
계룡건설, 충청대표로 컨소시엄 구성 … 지역 참여율 높이기 관건
데스크승인 2011.05.02 지면보기 | 2면 전홍표 기자 | dream7@cctoday.co.kr
〈속보〉=세종시 정부청사 2단계 1구역 건립공사 수주전에 지역업체들이 상당수 참여하고 있어 최종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본보 4월 28일자 2면 보도>최근 지역건설업계가 지역업체 참여비율을 30%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관계당국의 의지가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충청권 업체 수주결과에 지역의 관심은 어느때보다도 뜨겁다.
세종시 정부청사 2단계 1공구는 부지 8만 3185㎡, 연면적 8만 7706㎡에 추정금액 1882억 6600만 원의 대형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공사다.
특히 3일 세종시 정부청사 2단계 1공구에 대한 기본설계가 계획돼 있어 지역건설사들도 수주를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세종시 정부청사 2단계 1공구에는 총 3개 주관사와 14개 협력사들이 포진한 가운데 지역업체들로는 주관사로 계룡건설산업 1곳이 컨소시엄업체로는 6곳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계룡건설산업은 40%의 지분으로 포스코건설(30%)과 유진건설 및 동성건설(각 7%), 대국건설산업(6%), 부원건설 및 신도산업(각 5%)과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특히 계룡건설은 포스코를 제외하고, 지방업체들과 한 팀을 구성해 충청권 대표로 그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GS건설이 40%의 지분으로 한화건설 및 금호산업, 태영건설(각 18%), 우석건설(6%)과 팀을 꾸렸고, 삼성건설 역시 40%의 지분을 갖고, 동부건설 및 코오롱건설(각 20%), 한양(15%), 금성백조주택(5%)과 손을 잡았다.
기본설계평가에서는 세부적으로 건축계획(41점), 건축구조 및 시공(각 12점), 기계 및 전기설비(각 10점), 통신설비 및 토목, 조경(각 5점)으로 구성돼 있어 배점이 높은 건축계획에서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세종시 정부청사 2단계 1공구에 참여한 건설사들은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건설사업에 반드시 참여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대전지역 원도급업체 수주 금액은 1179억 원으로 전체 금액의 불과 3%에 그쳐 큰 소외를 당해왔으며, 충남지역 원도급업체도 4563억 원(11.6%)의 수주에 머무는 등 충청권 지역업체들의 세종시 건설 참여도가 크게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실력으로 진검승부를 펼치겠다는 의지를 표출하고 있다.
지역의 한 건설사 관계자는 “세종시 원도급 건설업체 참여비율이 20% 정도 되는 상황에서 지역 건설업체들의 참여가 덩달아 외면받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지역업체가 수주하면 일자리창출과 같은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만큼 세종시 건설사업에 지역건설업체들의 참여비율을 높이는 것은 어느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