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11-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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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피해' 원건설 100대 건설사 진입
자금난 속 시공능력평가 90위로 지난해보다 20위 ↑
2011년 07월 28일 (목) 남경훈 기자 namkh@ccilbo.com
청라 아파트 준공·채무상환중… 재기 발판되나 관심
충북의 (주)원건설이 리비아 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속에도 전국 100대 건설사에 진입했다.
국토해양부와 대한건설협회는 전국 1만839개 종합건설업체와 4만3660개 전문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시공능력평가를 실시한 결과, (주)원건설은 2382억원으로 지난해 110위보다 무려 20위가 상승한 90위로 당당히 국내 100위권 건설사에 이름을 올렸다. /표 참조
시공능력평가제도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시공능력을 평가해 공시하는 제도다.
△건설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 4개 항목으로 종합평가액을 산출한다.
올해 종합시공능력평가에서 현대건설은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2009년 종합평가에서 9조2088억원으로 6년 만에 1위를 탈환한 현대건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시공능력평가액이 올해 처음 10조원을 넘어선 삼성물산(10조2132억원)은 2위를 지켰다. GS건설(8조5186억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위를 유지했다.
4위는 포스코건설(7조9430억원)로 지난해 6위에서 두 계단 올라섰다. 대림산업(7조3632억원)은 5위로 순위변동이 없었다.
충청권에서는 충남의 경남기업(주)이 전국 17위로 가장 높았으며 충북에서는 (주)원건설이 90위로 제일 높은 평가액을 받았다.
충남의 경남기업(주)이 1조 8893억원으로 17위를 차지했으며, 대전의 계룡건설산업(주)이 1조 7091억원으로 전국 20위를 기록했다.
이어 극동건설(주)(37위·충남), 범양건영(주)(58위·충남), (주)우남건설(65위·충남), (주)동일토건(68위·충남)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충북에서는 (주)원건설에 이어 (주)대원이 2278억원으로 96위에 랭크됐다. 대원은 지난해 순위 102위에서 100위권에 들어갔다.
원건설은 연초부터 터진 리비아 사태로 인해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인천 청라지구에 건축중인 아파트가 최근 준공이 떨어지고, 공동주택용을 보유중인 상당수 부동산 매각을 통해 금융권 채무를 상환중에 있다.
따라서 이번 원건설의 시공능력평가액 100위권 진입이 향후 재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시공능력평가는 조달청이 공사규모에 따라 등급별로 입찰자격을 제한하는 '유자격자명부제도'와 중소업체 보호를 위해 시공능력평가금액 1% 미만의 공사 수주를 제한하는 '도급하한제도'의 근거로 활용된다.